서울 코로나19 감염 확산 심화…7주 연속 확대재생산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최근 7주 연속 확대 재생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의 코로나19 감염 재생산 수(확진자 1명이 감염시킨 다른 확진자의 수)가 7주 연속으로 1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감염의 기하급수적 확산세가 멎지 않고 있음을 의미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감염자가 더 많은 감염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13일 0시 기준으로 최근 8주간 서울의 주별 감염 재생산 수를 산출해보니 올해 43주(10월 18∼24일)에는 0.99였다가 44∼48주 사이에 1.33→1.39→1.35→1.62→1.47로 상승한 데 이어 49주 1.29, 50주(12월 6∼12일) 1.05를 기록했다.

이는 산출 기준시점까지 파악된 서울 확진자들의 증상 발생일 등 역학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계산한 잠정치이며, 새로운 데이터가 반영되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환자와 접촉해 감염된 실제 시점과 감염 재생산 수가 산출되는 시점 사이에 증상 발현→증세 자각→검사→확진→역학조사→접촉자 파악→통계 반영 등 긴 과정이 있어 나중에 파악되는 환자가 나오면서 수치가 더 늘어나게 된다.

특히 최근 2주간인 49∼50주의 감염 재생산 수 계산치는 해당 시기 접촉으로 감염된 확진자가 추가로 발견되면서 더욱 높아질 공산이 크다.

서울의 주별 감염 재생산 수가 7주 연속으로 1을 넘은 것은 이번 3차 대유행이 처음이다.

5월 이태원 클럽발 유행과 8월 사랑제일교회 및 광복절 집회발 유행 때도 각각 3주 연속에 그쳤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 강력한 방역체계 유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