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는 지난 11~13일 전국 18세 남녀 1천249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 여론조사를 한 결과, 스가 내각 지지율은 지난달 조사 때보다 14%포인트 떨어진 42%로 나타났다고 14일 보도했다.
같은 기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 비율은 36%로 17%포인트 상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정부의 지금까지 대응에 대해 "크게 평가한다"는 4%, "어느 정도 평가한다"는 37%였다.
반면 "별로 평가하지 않는다"는 40%, "전혀 평가하지 않는다"는 16%로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 비중이 높았다.
정부가 코로나19 관련 긴급사태 선언을 재차 내놓아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57%가 "내놓아야 한다"고 응답했다.
"내놓을 필요가 없다"는 응답은 30%에 그쳤다.
앞서 마이니치(每日)신문과 사회조사연구센터가 일본의 18세 이상 남녀를 상대로 12일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스가 내각 지지율은 지난달 7일 실시한 것보다 17%포인트 떨어진 40%를 기록한 바 있다.
마이니치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62%가 스가 내각의 코로나19 대책을 부정적으로 평가했고, 14%만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내각 지지율이 급락하자, 스가 총리는 이날 저녁 코로나19 확산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국내 여행 지원 사업인 '고투 트래블'(Go To Travel)을 일시 중단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