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정부 "대중 접종용 코로나19 백신 전국 모든 지역에 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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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모스크바서 접종 시작…자체 개발 '스푸트니크 V' 백신
러시아 정부가 대중 접종을 위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체 백신을 전국 모든 지역으로 배송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미하일 무라슈코 보건부 장관은 이날 전국 85개 지역 전체로 일반인 접종을 위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의 배송이 완료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백신의 전국적 접종이 가능해졌다.
러시아는 앞서 지난 5일 수도 모스크바를 시작으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우선 의료진, 교육계 종사자, 공공기관 및 사법기관 직원 등 주민들과 접촉이 많은 고위험군부터 접종하기로 했다.
뒤이어 접종 대상자를 공문서발급소 직원, 문화계 인사, 유통업체 근무자 등으로 확대했다.
접종은 자발성 원칙하에 무료로 진행되고 있다.
모스크바에 이어 백신이 도착한 다른 지역들도 이후 차례로 일반인 접종에 들어갔다.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는 12월 중에 전국 각 지역에 48만 회 분량(24만 명 접종량)의 백신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푸트니크 V 백신은 원칙적으로 2회 접종받아야 하며 첫 번째 접종 3주 뒤 두 번째 접종을 받고, 그로부터 3주가 지나야 제대로 면역력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푸트니크 V는 현지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가 개발해 러시아 정부가 지난 8월 세계 최초로 공식 승인한 백신이다.
이 백신은 통상적인 백신 개발 절차와 달리 3단계 임상시험(3상)에 앞서 1상, 2상 뒤 곧바로 승인을 받으면서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에 대해 러시아 당국과 개발 기관 측은 1, 2상을 통해 효능과 안전성이 검증됐으며 3상 중간 분석 결과 면역 효과가 95%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현지 주민들의 백신 접종에 대한 거부감은 그동안 많이 완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현지 여론조사 기관 폼(FOM)의 지난달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2%가 "조만간 접종받을 준비가 돼 있다"고 답했다.
지난 9월 조사에선 백신을 맞겠다는 응답자가 23%였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도 "조만간 접종받지 않겠다"고 답한 사람도 52%나 돼 여전히 다수는 아직 접종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FOM의 조사는 지난달 중순 러시아 전국의 18세 이상 성인 3천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연합뉴스
러시아 정부가 대중 접종을 위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체 백신을 전국 모든 지역으로 배송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미하일 무라슈코 보건부 장관은 이날 전국 85개 지역 전체로 일반인 접종을 위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의 배송이 완료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백신의 전국적 접종이 가능해졌다.

우선 의료진, 교육계 종사자, 공공기관 및 사법기관 직원 등 주민들과 접촉이 많은 고위험군부터 접종하기로 했다.
뒤이어 접종 대상자를 공문서발급소 직원, 문화계 인사, 유통업체 근무자 등으로 확대했다.
접종은 자발성 원칙하에 무료로 진행되고 있다.
모스크바에 이어 백신이 도착한 다른 지역들도 이후 차례로 일반인 접종에 들어갔다.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는 12월 중에 전국 각 지역에 48만 회 분량(24만 명 접종량)의 백신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푸트니크 V 백신은 원칙적으로 2회 접종받아야 하며 첫 번째 접종 3주 뒤 두 번째 접종을 받고, 그로부터 3주가 지나야 제대로 면역력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푸트니크 V는 현지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가 개발해 러시아 정부가 지난 8월 세계 최초로 공식 승인한 백신이다.
이 백신은 통상적인 백신 개발 절차와 달리 3단계 임상시험(3상)에 앞서 1상, 2상 뒤 곧바로 승인을 받으면서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에 대해 러시아 당국과 개발 기관 측은 1, 2상을 통해 효능과 안전성이 검증됐으며 3상 중간 분석 결과 면역 효과가 95%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현지 주민들의 백신 접종에 대한 거부감은 그동안 많이 완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현지 여론조사 기관 폼(FOM)의 지난달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2%가 "조만간 접종받을 준비가 돼 있다"고 답했다.
지난 9월 조사에선 백신을 맞겠다는 응답자가 23%였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도 "조만간 접종받지 않겠다"고 답한 사람도 52%나 돼 여전히 다수는 아직 접종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FOM의 조사는 지난달 중순 러시아 전국의 18세 이상 성인 3천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