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모든 학교 원격수업 가능…세종은 학교밀집도 2.5단계↑

코로나19 확산 따라 세종·충남교육청 학사운영 방안 강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세종과 충남의 학교 학사운영 방안이 강화됐다.

세종교육청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해 학교밀집도를 2.5단계로 상향 조정한다.

충남교육청은 코로나19 확진자 접촉과 관계없이 원격수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대전교육청은 지난 8일부터 시행해온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세종교육청이 이날 발표한 학사운영 방안은 코로나19로부터 학생과 교직원을 보호하고자 21일부터 관내 모든 유·초·중·고·특수학교에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준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세종지역 학교 중 학생 수 300명을 초과하는 학교는 밀집도 3분의 1을 유지해야 한다.

초등학교 33개, 중학교 17개, 고등학교 14개교가 이에 해당한다.

학생 수 300명 이하 학교는 공동체 의견수렴을 거쳐 자율적으로 밀집도를 결정할 수 있다.

특수학교(급), 기초학력 및 중도입국 학생, 오전 원격수업 지원, 돌봄교실 등에 참여하는 학생에 대해서는 밀집도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강화된 학교밀집도 방안은 학교 사정에 따라 21일 이전에도 앞당겨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초등 돌봄교실은 맞벌이, 저소득, 한부모가정 등 돌봄이 꼭 필요한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하되, 밀집도를 고려해 실당 10명 내외의 최소한의 인원을 분산 배치 운영하도록 했다.

충남교육청은 15일부터 31일까지 충남의 모든 유·초·중·고·특수학교가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자 존재 여부와 상관없이 학교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해 전면적인 원격수업이 가능하게 했다.

각종 평가와 학교생활기록부 확인, 상급학교 진학 전형 등 학기 말과 학년말 필수 업무 등을 고려해 학교가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졸업식과 종업식 등도 전면 비대면으로 한다.

전면적 원격수업을 하는 경우, 돌봄 수요를 사전에 파악해 다양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학생과 돌봄인력 안전 확보를 위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학습격차 해소를 지원하고자 등교 시 학습도우미를 활용해 일대일 학습을 하고, 방학 중 희망 학생에게 한글이나 기초수학 등 학습을 지원할 방침이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충남의 모든 학교는 전면 원격수업을 비롯해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감염예방 조처를 해야 하며 소모임이나 종교행사, 타시도 이동을 자제하는 등 학교 밖과 가정 방역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