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공항 국내선의 무안공항 통합 약속 이행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지역 체육계에서도 나오고 있다.

전남 체육인, 광주 민간공항 이전 촉구 입장 발표
전남 체육인들은 14일 무안국제공항에서 2021년 광주 민간공항의 무안국제공항 이전 약속을 조속히 이행할 것을 광주시에 촉구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남도체육회 관계자와 전남체육인, 장애인체육인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지난 9일 이용섭 광주시장의 4자 협의체 제안과 군 공항 이전 연계를 강하게 비난했다.

김재무 전남체육회 회장은 성명서에서 "민간공항 통합과 군 공항 이전의 문제는 전혀 다른 문제인데, 일방적으로 광주시가 2021년 광주 민간공항 이전 약속을 파기했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무안공항은 서남권 거점 공항으로 계획됐으며 2018년 양 시도가 조건 없는 민간통합을 합의해 국가계획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에서 호남고속철도 무안공항 경유, 활주로 연장 등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기반시설과 편의시설 확충사업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는 국가 중심계획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시장의 제안은 최근 양 시도의 상생 정신을 강조하며 행정통합 등을 제시한 광주시 주장과도 전면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전남체육인들은 상생발전을 염원하는 마음으로 광주시가 민간공항 이전 약속을 반드시 이행하고 군 공항 문제는 향후 협의체를 통해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지난 9일 광주 민간공항의 무안공항 이전에 대해 정부와 전남도가 참여하는 4자 협의체에서 군공항과 함께 논의하자는 제안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