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106명…3층서 첫 확진자 나온 후 8∼9층서 확진자 쏟아져
환자에 직원, 간병인까지…부산 인창요양병원 18명 추가 확진(종합)
부산에서는 전날까지 88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인창요양병원에서 18명이 추가 확진됐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13일 오후 2명(1249, 1250번), 14일 오전 40명(1251∼1290번) 등 4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추가 확진자 중 18명(1261, 1263∼1266, 1269∼1281번)은 부산 동구 인창요양병원에서 진행된 3층, 8∼9층 정기 진단검사에서 확진됐다.

이로써 인창요양병원 연관 확진자는 106명으로 늘어났다.

입원환자가 88명, 직원 10명(모두 간호 인력), 간병인 8명이다.

전체 입원환자 525명 중 88명이 확진됐고, 직원 353명 중 10명이 확진됐다.

최초 감염자는 3층에서 나왔으며, 8∼9층 병동에서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왔다.

병동별 확진자는 3층이 44명(환자 35명, 직원 5명, 간병인 4명), 8∼9층 병동이 62명(환자 53명, 직원 5명, 간병인 4명)이다.

직원 중 39명이 자가격리 조처됐고 시설 격리돼 업무를 보는 직원은 40명이다.

4∼7층 병동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으며, 최초 감염원과 감염경로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보건당국은 설명했다.


확진자가 발생한 부산 사하구 하단동에 있는 VFC금융이 있는 상가 건물 입주자와 이용자 355명이 검사받았지만, 추가 확진자는 없었다.

부산 사하구 장림동에 있는 목욕탕 이용자 131명도 검사했지만,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은 없었다.

이날 기준 부산에 있는 코로나19 일반 병상 300개 중 57개가 남아 있으며, 중환자 병상 18개 중 13개가 사용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9명이다.

13일 오후 1명이 숨져 지역 누적 사망자는 21명이 됐다.

이날 확진자 중 13명은 확진 판정을 받은 가족과의 접촉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환자도 6명이나 더 나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