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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야구 외국인 선수 구인난…100만달러 상한 규정 부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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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LB 논텐더 명단 중 쓸만한 선수 드물어…계약 장기화 가능성
    프로야구 외국인 선수 구인난…100만달러 상한 규정 부메랑?
    프로야구 구단들이 외국인 선수 계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10개 구단 중 외국인 선수 3명과 계약을 완료한 구단은 롯데 자이언츠와 SK 와이번스뿐이다.

    롯데는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와 인센티브 50만달러 포함 총액 170만달러에 재계약했다.

    프로야구 외국인 선수 구인난…100만달러 상한 규정 부메랑?
    또 유격수 딕슨 마차도와 1+1년 총 145만달러(약 16억3천만원)에 재계약하고, 새 외국인 투수 엔더슨 프랑코를 총액 50만달러에 데려왔다.

    SK는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을 총액 115만달러에 붙잡고, 새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100만달러), 아티 르위키(75만달러)와 계약했다.

    다른 구단들도 재계약 또는 신규 계약 등으로 현재 외국인 선수 구성을 진행 중이나 3명을 완전히 채우진 못했다.

    외국인 선수는 한 해 농사의 절반 이상을 책임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떤 선수를 뽑아오느냐에 따라 팀 전력이 몰라보게 달라질 수 있다.

    여러 팀이 쓸만한 외국인 선수를 뽑아오고자 안테나를 높이 세우지만, 마땅한 후보는 선뜻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미국프로야구(MLB) 구단이 조건 없이 방출한 논텐더 선수 중에 수준급 이름이 없어서다.

    국내 프로야구 각 구단은 MLB 구단에 이적료를 주지 않고 데려올 수 있는 논텐더 명단에 기대를 걸었지만, 괜찮은 선수들은 대부분 MLB 구단에 묶였다.

    마이너리그에는 저렴한 몸값의 선수들이 차고 넘친다지만, 국내 구단의 기대에 충족할 만한 에이스급 투수를 데려오는 건 '서울에서 김서방 찾기'만큼이나 어려워 후보자 영입이 길어질 수도 있다.

    프로야구 외국인 선수 구인난…100만달러 상한 규정 부메랑?
    결국 규약 개정 2년 만에 KBO리그 구단들이 자신의 발목을 잡는 상황에 놓인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KBO 이사회는 2018년 9월, 외국인 선수 제도의 고비용 계약 구조를 개선하고 공정한 경쟁 유도를 위해 신규 외국인 선수의 계약 금액을 연봉(옵션 포함)과 계약금, 이적료를 합쳐 총액 100만달러로 제한하기로 했다.

    새로 KBO리그에 오는 이방인 선수의 몸값 상한 규정을 신설한 것이다.

    아울러 외국인 선수의 다년 계약은 입단 2년 차부터 가능하다고 못을 박았다.

    각 구단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좋은 새 외국인 선수를 능력껏 찾아 100만달러 이내에 계약하고, 이 선수가 이듬해에도 KBO리그에서 뛴다면 다년 계약을 할 수 있도록 규약을 바꿨다.

    2019년, 2020년 각각 KBO리그에 온 새 외국인 선수들은 이 규약의 적용 대상이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환경이 바뀌고 그 탓에 KBO리그 각 구단이 예년보다 외국인 선수 영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일부 실무진 사이에서 규약을 손질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몸값 상한을 100만달러로 묶되 신규 외국인 선수와도 1+1년식의 다년 계약을 할 수 있도록 규약을 변경해야 한다는 견해다.

    하지만 외국인 선수 몸값 상한 규정을 만들 당시, 앞으로 이런 비슷한 문제가 벌어질 소지가 있다며 제도 보완을 요구한 일부 구단의 요청을 묵살하고 수도권 특정 구단들이 규약 개정을 밀어붙인 터라 지금에 와서 10개 구단의 중지를 모으기도 쉽지 않다.

    각 구단이 한국 야구의 백년대계를 위해서라기보다도 그때그때 구단 사정에 따라 근시안적인 행태로 규약을 바꿨다는 비판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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