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에서 만나는 인디음악 향연…'인디 크리스마스 선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연말 콘서트가 대부분 취소된 가운데 음악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줄 온라인 인디음악 축제가 열린다.

마포문화재단은 오는 21∼23일 사흘간 온라인 뮤직 페스티벌 '인디 크리스마스 선물'을 유튜브와 네이버 TV 등을 통해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승환, 크라잉넛, 이날치 등 헤드라이너 3팀을 비롯해 데드버튼즈, 메써드, 세이수미 등 인디 밴드가 '기프트 스테이지' 무대에 오른다.

또한 야차르, 구나잇, 성해빈, 서도밴드, 프리한 등 신예 11팀이 '인디열전 스테이지'에서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서울독립음악창작소에서 사전 녹화한 뒤 중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공연장, 연습실, 녹음실, 계단, 화장실, 주방 등 다양한 공간을 활용해 각 팀의 개성을 살린 공연을 선보이며 신예 아티스트의 인터뷰와 리허설, 대기실 등의 풍경도 담을 예정이다.

송제용 마포문화재단 대표는 "인지도 높은 대중가수부터 신예 뮤지션까지 모두 만날 수 있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공연이 될 것"이라며 "무대가 사라진 뮤지션들을 지원함과 동시에 관객들이 집에서만큼은 마음껏 떼창하고 환호하며 힘들었던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