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코로나로 연말 공연 끝…내년엔 클래식 풍년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내년 프로그램 잇따라 발표

    KBS교향악단 외국 지휘자 초청
    다양한 레퍼토리 연출에 초점

    서울시향 '국내파' 지휘자 모아
    작곡가 진은숙 작품 초연도
    코로나로 연말 공연 끝…내년엔 클래식 풍년
    국내 대표 관현악단인 KBS교향악단과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올해 계획했던 정기 연주회를 대부분 취소했다. 코로나19 탓에 일정이 변경돼서다. 두 악단이 잇따라 내년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두 곳 모두 코로나19 환경을 고려했다. KBS교향악단은 해외에서 지휘자를 데려오고, 서울시향은 국내파 연주자를 대거 기용한다.

    KBS교향악단 계획이 눈길을 끈다. 해외에서 다양한 지휘자를 객원으로 초청했다. 떠오르는 스페인 신성 지휘자 안토니오 멘데스(36·사진)가 내년 2월 내한해 KBS교향악단과 호흡을 맞춘다. 2016년 서울시향 공연 후 4년여 만에 한국을 다시 찾는다. 그는 바이올리니스트 스테판 피 재키브와 협연해 볼프강 코른골트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들려준다. 국내에서 무대에 오른 적이 드문 곡이다. 오스트리아 출신 지휘자 샤샤 괴첼은 내년 3월 25일 브루흐, 바그너, 슈트라우스 등 독일 낭만주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코로나로 연말 공연 끝…내년엔 클래식 풍년
    객원 지휘자들과 발 빠르게 접촉한 KBS교향악단의 역량이 돋보였다. 모두 2주간 자가격리를 감수하면서 한국을 찾아온다. 유럽이 봉쇄된 상황이 오히려 공연 계약엔 도움이 됐다. 지휘자에게 무대를, 단원들에겐 새로운 레퍼토리를 제공하는 것이다. 현재 상임지휘자가 공석인 점을 활용했다.

    서울시향은 KBS교향악단과 달리 내년 4월까지 공연 계획을 발표했다. 코로나19에 불확실성이 커져 유연하게 대처하려는 의도다. ‘서울시향 사단’으로 공연을 꾸렸다. 최수열 부산시향 음악감독(41), 윌슨 응 부지휘자(31), 여성 지휘자 성시연(45) 등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성시연은 2006년 게오르그 솔티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여성 최초로 우승한 차세대 ‘마에스트라(여성 지휘자)’다.

    성시연은 내년 1월 21~22일 모차르트의 ‘레퀴엠(진혼 미사곡)’과 하이든의 ‘교향곡 44번’ 등을 들려준다. 윌슨 응은 또래 피아니스트 임동혁과 스크랴빈의 ‘피아노 협주곡’을 합주한다.

    음악감독으로 2년차를 맞은 오스모 벤스케는 시벨리우스 ‘교향곡 1번’을 꺼내든다. 내년 4월 15~16일 이틀 동안 공연에 나선다. 이날 벤스케는 작곡가 진은숙의 ‘수비토 콘 포르자’도 초연할 계획이다. 진은숙은 2017년까지 서울시향에서 상임작곡가를 지냈다.

    공연 방향이 다른 만큼 공연장도 차별화했다. 내년 4월까지 KBS교향악단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만 연주하고, 서울시향은 잠실 롯데콘서트홀을 택했다. 공연장이 제2의 악기란 말처럼 공연 형태에 맞게 선택한 것이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포토] 현대차 정몽구 재단, 온라인 클래식 공연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지난 10일 50여 개 협력기관과 올해 사회공헌 사업 성과를 공유하는 ‘파이널 챕터’ 행사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재단은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클래식 음악 공연도 열었다...

    2. 2

      250년 초월한 불멸의 베토벤, '불안의 시대' 위로를 전하다

      독일 현대철학의 거두 테오도어 아도르노는 평생 한 음악가에 홀려 있었다. 경배보다 집착에 가까웠다. 30여 년간 비평집을 내려고 했지만 완성하지 못했다. 작품에 담긴 철학을 끝내 풀어내지 못했다. 수수께끼를 남긴 예...

    3. 3

      운명·영웅·합창만 알고 있다면…9개 교향곡 듣기부터 완주하세요

      “빠빠빠 밤~, 빠빠빠 밤~.”전주를 들으면 누구나 안다는 베토벤의 교향곡 5번(운명). 하지만 전 악장을 다 들어본 사람은 드물다. 곡당 길어도 5분을 넘지 않는 대중음악에 익숙해서다. 스트리...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