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본사 이전해 내년 9월 본격 양산 준비 돌입

전국 최초 지역 상생형 일자리 기업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빛그린 산단 시대를 연다.

'상생형 일자리' 광주글로벌모터스 빛그린 산단 시대 개막
GGM은 14일 광주 서구 치평동 사무실을 본사 공장이 들어서는 광산구 빛그린 산단으로 이전한다고 13일 밝혔다.

GGM은 공장 완공, 생산인력 선발, 설비 시운전, 시험 생산을 거쳐 내년 9월 자동차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공장은 빛그린 산단 내 60만여㎡에 연 10만대 생산 규모로 구축된다.

첫 생산 이후 2022년부터는 1천㏄급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7만대를 연간 생산한다.

자동차 위탁 생산 전문기업으로 시장 상황 변화에 맞춰 전기차나 수소차를 생산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춘다.

GGM은 광주 그린카진흥원과 현대자동차가 1, 2대 주주로 참여하고 광주은행, 부영주택, 중흥건설, 호반건설 등 지역 기업들이 주주로 참여한 사회 통합형 노사 상생 모델이다.

노사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상생위원회, 외부 경영·법률·회계·노동 분야 전문가와 시민단체 등이 참여한 경영자문위원회를 운영해 지역 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하는 실험이 주목받는다.

자동차 개발이나 판매 등이 아닌 오직 생산만으로 수익을 창출해야 해 안정적인 경영을 위해서는 노사 상생은 핵심 요소다.

노사 불협화음으로 생산에 차질이 생기면 위탁 주문이 들어오지 않고 수익도 낼 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박광태 GGM 대표이사는 "회사 설립 이래 지난 1년은 기초를 다지는 시기였다"며 "2단계에 해당하는 '빛그린 산단 시대'는 공장 건설을 마치고 인력을 전문화해 상생과 안전을 기반으로 성공 모델을 완성하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