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신규 확진자는 4만∼5만명 대를 계속하고 있고, 일일 사망자도 600∼700명대에 달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4만3천900명 많은 688만127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8일부터 전날까지 사흘 연속 5만 명을 넘었다가 이날은 증가 폭이 다소 줄었다.
보건 전문가들은 현재의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지난 7∼8월 수준으로 돌아간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재확산세를 인정했다.
누적 사망자는 전날보다 686명 많은 18만1천123명으로 늘었다.
한때 100명대까지 줄었던 일일 사망자는 최근 들어 600∼7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브라질의 누적 확진자 수는 미국·인도에 이어 세 번째이며, 사망자는 미국 다음으로 많다.
한편, 브라질의 유력 6개 매체가 참여하는 언론 컨소시엄은 하루 평균 사망자가 지난 8월 중순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고 이날 보도했다.
언론 컨소시엄이 27개 주 정부 보건 당국으로부터 자료를 받아 집계한 결과를 보면 이날까지 최근 1주일 동안의 하루 평균 사망자는 643명으로 집계돼 이전 1주일간보다 23% 늘었다.
최근 1주일 동안 하루 평균 확진자는 4만3천414명으로 이전 1주일간과 비교해 25% 증가했으며, 지난 8월 17일(4만3천846명)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어 언론 컨소시엄은 27개 주 가운데 18개 주에서 사망자가 증가세를 보였고, 5개 주에서는 사망자가 눈에 띄게 늘거나 줄지 않았으며, 사망자가 감소세를 보인 지역은 4개 주에 그쳤다고 전했다.
언론 컨소시엄이 발표한 코로나10 누적 확진자는 688만595명, 누적 사망자는 18만1천143명으로 보건부 발표와 큰 차이가 없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