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소·이동 '보안'…전담 보호관찰관 밀착감시 시작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12일 오전 6시 전후로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다.

조두순은 출소 전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부착하고 장비 확인을 한 뒤 교도소 밖을 나오게 된다.

조두순 출소와 이동은 철저한 보안 속에 진행된다.

법무부는 조두순이 어느 교도소에서 나올지 공개하지도 않았다.

조두순의 출소 날짜가 알려지자 일부 유튜버와 커뮤니티 사이트 이용자들이 '조두순 출소 시 응징하겠다'며 사적 보복을 예고해 불의의 사고를 막기 위한 조치다.

조두순은 포항교도소에서 복역하다가 성폭력사범 심리치료 프로그램 특별과정 이수를 위해 다른 교도소로 이감된 상태다.

이 같은 상황으로 조두순은 안산보호관찰소를 거쳐 자신의 집에 도착할 때까지 관용차를 타고 보호관찰관과 함께 이동한다.

보호관찰소에서는 전자장치 개시 신고서 등을 제출하고 준수사항을 고지받고, 전자장치 시스템 입력 등 법령에 규정된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전자장치부착법에 따르면 전자발찌 부착자는 출소 후 열흘 안에만 관할 보호관찰소를 찾아 신고하면 되지만, 조두순이 출소 당일에 신고하길 원해 귀갓길에 보호관찰소에 들르기로 했다.

절차를 마친 조두순은 바로 귀가하고, 보호관찰관은 주소지 내에 재택 감독 장치를 설치하게 된다.

조두순은 앞으로 7년간 전자발찌를 차고 전담 보호관찰으로부터 24시간 1대1 밀착감시를 받게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