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확진자 13.4% 감염경로 불명…"미세한 증세라도 신속 검사"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된 경남에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비율도 급증해 코로나19 방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남도는 11일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에서 동절기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확진자가 급증한 가운데 12월 들어 감염경로를 알 수 없거나 조사 중인 비율이 13.4%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러한 비율은 11월의 5.7%와 비교해 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도는 이처럼 감염경로 불명이 늘어날수록 빨리 검사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1일 발생한 확진자 중에서도 증상이 나타난 지 짧게는 2일부터 길게는 10일이 지나 검사를 받은 경우가 있었다고 전했다.

미세한 증세라도 있으면 주저하지 말고 검사를 빨리 받아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신종우 도 복지보건국장은 "동절기를 맞아 코로나19 바이러스 전파력이 매우 높아졌다"며 "가족과 지인 모임은 다양한 지역으로 감염이 확산하는 주요 경로이므로 주말을 맞이해 다시 한번 이동과 접촉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거리두기 2단계 적용으로 이용자들이 늘어나는 스터디 카페나 독서실 등은 감염 확산의 새로운 고리가 될 수 있다"며 "실내에서 오랫동안 머무는 것을 자제하고 되도록 학습활동도 집에서 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