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인구 3만명 부산금융단지 코로나 산발 확진 '조마조마'
많은 근무 인원이 상주하는 부산 문현금융단지에서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산발적으로 발생하면서 입주 기관이 긴장하고 있다.

11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입주 기관 등에 따르면 한국예탁결제원 본사 근무자 1명이 1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24일 BIFC 입주 기관인 남부발전에서 확진자가 나온 이후 두 번째 사례다.

이 직원은 지난 6일 지인과 식사를 하면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코로나19 비상 확산 방지를 위한 재택근무 중 확진 판정을 받음으로써 BIFC 내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현금융단지 인근 한 콜센터에서도 10일 확진자 1명이 나왔다.

이처럼 확진자가 산발적으로 발생하자 문현금융단지 입주 기관은 방역체계를 더욱 강화하는 모습이다.

재택근무 확대와 점심시간 교대제, 출퇴근 시간 조정 등을 더욱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다.

일부 입주 기관은 저녁 모임을 사실상 금지하는 조치도 내렸다.

이 때문에 주변 상가는 저녁은 물론 점심시간에도 손님이 눈에 띄게 줄어든 모습이다.

문현금융단지에는 BIFC 입주 기관은 물론 부산은행, 기술보증기금 등을 합쳐 모두 4천여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유동 인구만 하루 3만명에 달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