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세계 최다 불명예 미국, 백신 접종 초읽기 발병부터 미 백신 사용승인 권고까지 험난했던 346일
전 세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미국이 백신 접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미 식품의약국(FDA)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는 10일(현지시간)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으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을 권고했다.
지난해 12월 31일 중국이 후베이성 우한에서 정체불명의 폐렴이 발생했다고 세계보건기구(WHO)에 최초로 보고한 지 346일 만이다.
FDA는 VRBPAC의 권고를 토대로 이날 또는 11일 긴급사용을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오전 9시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6천742만7천468명으로, 이 가운데 미국에서만 1천475만5천99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다음은 코로나19 관련 주요 일지.
◇ 2019년 12월 ▲ 27일 = 중국 후베이성 의사 장지셴, 중국 보건당국에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가능성 보고 ▲ 31일 =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정체불명 폐렴이 발생했다고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 ◇ 2020년 1월 ▲ 9일 = 중국, 정체불명 폐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잠정 판정 ▲ 11일 = 중국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첫 사망자 발생 ▲ 15일 = 일본서 첫 확진자 확인 ▲ 20일 = 국내 확진자 최초 발생 ▲ 22일 = 미국 첫 확진자 발생 ▲ 23일 = 중국, 우한 긴급 봉쇄 ▲ 31일 = WHO,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 중국 내 확진자 1만 명 육박 ◇ 2월 ▲ 11일 = WHO,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명칭 'COVID-19'로 결정 ▲ 29일 = 미국 내 첫 코로나19 사망자 발생 ◇ 3월 ▲ 11일 = WHO, 코로나19 '팬데믹' 선언 ▲ 26일 =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 2만 명 넘어 ▲ 27일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코로나19 확진 ▲ 4월 15일 =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200만 명 넘어 ▲ 5월 21일 =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500만 명 넘어 ▲ 6월 28일 =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1천만 명 넘어 ▲ 7월 22일 =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1천500만 명 넘어 ▲ 8월 10일 =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2천만 명 넘어 ◇ 9월 ▲ 17일 =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3천만 명 넘어 ▲ 27일 =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 100만 명 넘어 ▲ 10월 2일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코로나19 확진 ◇ 11월 ▲ 9일 =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5천만 명 넘어. 화이자, 자사 백신 예방률 90% 넘는다는 임상시험 중간 분석결과 발표 ▲ 16일 = 모더나, 자사 백신 예방률 94.5%라는 임상시험 중간 분석결과 발표 ▲ 18일 = 화이자, 자사 백신 예방률 95%라는 임상시험 최종 분석결과 발표 ▲ 24일 =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6천만 명 넘어 ▲ 30일 = 모더나, 자사 백신 예방률 94.1%라는 임상시험 최종 분석결과 발표 ◇ 12월 ▲ 2일 = 영국,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사용 세계 첫 승인 ▲ 4일 =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 150만 명 넘어 ▲ 8일 = 영국,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 9일 = 미국, 코로나19 하루 사망자 3천명 넘어 ▲ 10일 =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기구,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긴급사용승인 권고
미국 정부가 14일(현지시간) 한국이 '민감 국가 및 기타 지정국가 목록'(Sensitive and Other Designated Countries List·SCL)에 들어있다고 공식 확인했다.미국 정부의 이런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현 행정부가 출범하기 직전인 올해 초에 이전 정부인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주무 부서인 미국 에너지부(DOE)는 한미 간 과학·기술 협력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DOE 대변인은 이날 최근 DOE가 한국을 '민감 국가'(Sensitive Country)로 분류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한 확인을 요청하는 연합뉴스 질의에 "DOE는 광범위한 'SCL'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전 정부는 2025년 1월 초 한국을 SCL의 최하위 범주인 '기타 지정 국가'(Other Designated Country)에 추가했다"고 밝혔다.이어 "현재 한국과의 양자 간 과학·기술 협력에 대한 새로운 제한은 없다"며 "DOE는 한국과의 협력을 통해 상호 이익을 증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DOE의 이러한 설명은 한국이 SCL 목록 내에 포함됐지만, 양국 간 에너지·원자력·핵 정책 관련 협력은 변함없이 진행될 것이라는 점을 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DOE는 그러면서 "목록에 포함됐다고 해서 반드시 미국과 적대적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많은 지정국은 우리가 에너지, 과학, 기술, 테러 방지, 비확산 등 다양한 문제에 있어 정기적으로 협력하는 국가들"이라고 설명했다.아울러 "SCL에 포함됐다고 해서 미국인이나 DOE 직원이 해당 국가를 방문하거나 함께 사업을 하는 것이 금지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마찬가지로 해당 국가 국
“세계적인 골드러시가 시작됐다.”프랑스 월간지 르몽드 디플로마티크는 최근 금값 상승세를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19세기 각국 노동자가 금을 채취하려고 미국 캘리포니아로 몰렸듯 전 세계 자금이 금으로 쏠리고 있다는 겁니다. 13일(현지시간) 금 선물 가격은 사상 처음으로 트로이온스당 300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이러한 '골드 러시'의 배경은 무엇일까요.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가격은 장중 한때 전 거래일보다 0.59% 상승한 트로이온스당 3005.9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금 가격은 올해 들어 14%, 지난해 대비 38% 이상 올랐습니다. 금 가격이 상승한 이유는 우선 가치 상승의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우선 미국 중앙은행(Fed)이 곧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 심리가 금 가격에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무이자자산인 금의 가격은 실질금리가 내리면 상승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실질금리가 높을 때는 국채같은 이자를 주는 자산이 더 매력적이기 때문에 금 보유 가치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애기입니다. 최근 미국 경제지표는 '금리 인하'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이날 발표된 2월 미 생산자물가지수(PPI)넌 전년 동월 대비 3.2% 오르는데 그치며 시장 예상치(3.3%)를 밑돌았습니다. 전날 나온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전년 대비 2.8% 오르며 에상치(2.9%)를 하회했습니다. 여기에 무역전쟁 충격을 피하려는 투자자의 안전자산 선호도 금 가격을 밀어 올렸습니다. 지난해 랠리를 펼쳤던 미국 S&P500 지수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조치로 흔들리고 이있습니다. 전고점인 지난달 19일부터 이날까지 10% 넘게 떨어지며 조정장
미국 정부가 14일(현지시간) 한국이 '민감국가 및 기타 지정국가 목록'(Sensitive and Other Designated Countries List·SCL)에 들어있다고 공식 확인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정부의 이런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현 행정부가 출범하기 직전인 올해 초에 이전 정부인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이뤄졌다. 다만 주무부서인 미국 에너지부(DOE)는 한미 간 과학·기술 협력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DOE 대변인은 이날 최근 DOE가 한국을 '민감국가'(Sensitive Country)로 분류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한 확인을 요청하는 연합뉴스 질의에 "DOE는 광범위한 'SCL'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전 정부는 올해 1월 초 한국을 SCL의 최하위 범주인 '기타 지정 국가'(Other Designated Country)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와 관려해 "현재 한국과의 양자간 과학·기술 협력에 대한 새로운 제한은 없다"며 "DOE는 한국과의 협력을 통해 상호 이익을 증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DOE의 이러한 설명은 한국이 SCL 목록 내에 포함됐지만, 양국간 에너지·원자력·핵 정책 관련 협력은 변함없이 진행될 것이라는 점을 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바이든 정부가 임기가 끝나기 직전에 한국을 SCL 목록에 집어넣은 이유를 설명하지는 않았다. DOE는 그러면서 "목록에 포함됐다고 해서 반드시 미국과 적대적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많은 지정국은 우리가 에너지, 과학, 기술, 테러방지, 비확산 등 다양한 문제에 있어 정기적으로 협력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