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감염 첫 사례가 나왔다.
10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북동부 히우 그란지 두 노르치주(州)와 파라이바주 정부는 이날 보건의료 업무에 종사하는 37세 여성이 코로나19에 재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재감염 사실은 리우데자네이루시에 있는 생물과학연구기관인 오스바우두 크루스 재단(Fiocruz)의 RT-PCR(실시간 유전자증폭 검사)를 통해 확인됐다.
이 여성은 히우 그란지 두 노르치주의 주도(州都)인 나타우에 거주하며, 히우 그란지 두 노르치주와 파라이바주를 오가며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보건부는 이 여성이 지난 6월에 한 차례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치료를 받고 회복됐으며, 116일 만인 10월에 다시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히우 그란지 두 노르치주 정부는 이번에 재감염이 확인된 환자 말고도 8건의 의심 사례가 더 있어 재감염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브라질에서는 그동안 100건 가까운 재감염 의심 사례가 보고됐으며, 상파울루와 리우데자네이루 등 대도시 병원에서 정밀 조사가 진행됐다.
한편, 브라질 보건부 자료를 기준으로 전날까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672만8천452명, 누적 사망자는 17만8천995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8일에 이어 전날도 5만 명대를 기록했다.
브라질의 누적 확진자 수는 미국·인도에 이어 세 번째이며, 사망자는 미국 다음으로 많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