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남구는 동물 학대 혐의로 주월동 A 동물병원을 고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1일 A 동물병원에서 발치 수술을 한 강아지가 숨지자 견주는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병원 관계자들이 수술을 마친 강아지에게 탈취제를 뿌리는 모습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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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주는 이 모습이 담긴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면서 온라인상에는 병원 관계자를 지탄하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논란이 되자 남구는 지난 7일 해당 동물병원을 찾아가 현장 조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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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병원 관계자들이 4차례에 걸쳐 탈취제를 뿌리는 모습을 확인했다.
남구는 탈취제에 '사람이나 동물에게 직접 분사하지 말라'는 경고 문구를 근거로 동물 학대로 볼 수 있다고 판단, 광주 남부경찰서에 고발했다.
경찰은 고발 사건 절차에 따라 동물병원 관계자를 입건하고 고발인 조사를 실시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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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탈취제를 뿌린 행위로 강아지가 상해를 입거나 사망했는지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