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바이든, 中 압박 '지피지기 전략'…USTR 수장에 '40대 중국계'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유색인종 여성 첫 통상장관
    中무역 관련 '백과사전'으로 통해

    "관세보다 더 나은 공격 필요"
    中견제 위해 TPP 재가입할 수도
    조 바이든 미국 차기 행정부의 무역대표부(USTR) 대표에 ‘중국과의 경쟁에서 공격적이고 대담한 조치’를 강조해온 중국계 여성 캐서린 타이(45)가 내정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현지 언론들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타이는 USTR 변호사로 일하며 중국과의 무역 분쟁을 성공적으로 다뤄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타이의 발탁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이어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분석된다.

    바이든 정부의 초대 통상장관으로 낙점된 타이가 의회 상원 인준을 받게 되면 USTR 설립 57년 만에 아시아 여성으로는 물론 유색인종 여성으론 처음 ‘통상 사령탑’에 오르게 된다.

    타이는 미 코네티컷주에서 태어나 워싱턴DC에서 자란 중국계 미국인이다. 예일대와 하버드대 로스쿨을 졸업했다. 중국어에 능통하며 중국 광저우에서 2년간 지내며 대학에서 영어를 가르치기도 했다. 법원과 로펌 등에서 활동했던 타이는 2007~2014년 USTR 변호사로 자리를 옮겨 세계무역기구(WTO)에서 벌어지는 중국과의 무역분쟁을 처리했다. 이어 2017년부터 미 하원 조세무역위원회의 수석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바이든, 中 압박 '지피지기 전략'…USTR 수장에 '40대 중국계'
    의회 보좌진에서 장관급으로 ‘파격 발탁’이지만 타이는 민주당 내 중도파와 진보진영, 여성 의원 등 광범위한 그룹으로부터 USTR을 이끌 최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시민단체인 ‘글로벌 트레이드 워치’의 로리 왈라치 대표는 WP에 타이가 무역, 특히 중국 관련 무역에 관해 “백과사전적 지식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타이는 지난 8월 미국진보센터 주최 포럼에서 “중국과의 경쟁과 관련해 공격적이고 대담한 조치를 옹호하는 정말로 강력한 정치적 지지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에 대해 관세보다 더 나은 공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중국의 불공정 무역관행을 시정하기 위해 ‘트럼프식 관세전쟁’ 대신 동맹국과의 연대를 통한 대중국 압박을 강조하는 바이든의 통상 정책과 일맥상통한다.

    타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대체하기 위해 체결한 미국·멕시코·캐나다무역협정(USMCA)의 의회 비준 과정에서 강력한 미국 노동자 보호 조항을 관철해 민주당 내에서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이 때문에 타이가 USTR 대표가 되면 각종 무역협정에서 미국 일자리와 노동계에 불리한 조항들을 없애려 할 가능성이 있다.

    뉴욕타임스는 “바이든이 미국 내 경쟁력 강화가 이뤄지기 전에는 새로운 무역협상을 시작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바이든의 통상 대표는 여전히 할 일이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무역 규칙들이 국제적으로 적절히 집행되도록 하고, 이 과정에서 기후변화 대처, ‘바이 아메리칸’(미 연방정부의 미국 제품 우선구매)’ 등 바이든 공약을 촉진하는 것을 새 통상 수장의 과제로 꼽았다.

    최근 중국 주도로 아시아 15개국이 참여한 세계 최대 규모의 무역협정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출범한 만큼 바이든 정부가 대항마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재가입에 속도를 낼지도 주목된다. TPP는 원래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추진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우선주의’에 반한다며 탈퇴해 지금은 일본 호주 캐나다 등 11개 아시아·태평양국가가 CPTP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라는 이름으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바이든이 ‘미국 경쟁력 강화가 우선’이라고 밝힌 만큼 취임 초에는 어렵겠지만 중국 견제를 위해 결국엔 TPP에 재가입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워싱턴=주용석 특파원 hohoboy@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기록적 폭설 뉴욕, 파격 채용공고…'눈 치우기' 시간당 최대 6만원

      기록적인 폭설이 내린 미국 뉴욕에서 눈 치우는 일에 지원하면 시간당 최대 45달러(한화 약 6만 5000원) 이상을 받을 수 있다.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시크릿 NYC에 따르면 전날 뉴욕시 환경미화국(DSNY)은 겨울 폭풍으로 최대 61cm의 폭설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긴급 제설 요원 모집에 나섰다.뉴욕의 유급 자원봉사 제설 프로그램은 당국이 필요할 때 사전 등록된 시민들 전원에게 연락해 제설 작업 참여를 요청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이들은 인도, 버스 정류장, 횡단보도, 소화전 등 공공시설의 안전과 접근성을 유지하기 위한 눈 치우기 작업에 투입된다.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이웃을 돕고 추가 수입도 벌고 싶은 사람들은 누구나 긴급 제설 요원이 될 수 있다. 오전 8시에서 오후 1시 사이에 지역 환경미화 차고지로 오면 바로 일을 시작할 수 있다"면서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했다.제설 요원의 기본 시급은 19.14달러(한화 약 2만 7600원)로, 주 40시간 이상 초과 근무 시 시간당 28.71달러가 지급된다.폭설 규모가 커지면서 맘다니 시장은 긴급 제설 작업자들의 기본 시급을 시간당 30달러(한화 약 4만 3000원)로 인상했고, 초과 근무 시 시간당 45달러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DSNY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뉴욕시 5개 자치구에서 2500명 이상이 제설 요원으로 등록한 상태다. DSNY은 22일 야간 근무에 약 500명, 23일 주간 근무에 약 800명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한편, 이날부터 겨울 폭풍이 미국 북동부를 강타하면서 23일까지 항공편 8000편 이상이 취소되거나 지연됐고, 뉴욕은 열차 운행이 수시로 취소됐으며 통행 금지령까지 내려졌다.뉴욕 센트럴 파크엔 약 50cm의 눈이 내렸다.

    2. 2

      멀쩡한 자궁·난소 적출한 유명 의사…불필요한 수술 의혹에 '은퇴'

      호주 멜버른의 전 의사가 불필요한 장기 적출 수술을 집도했다는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24일 호주 ABC방송에 따르면 유명한 부인과 의사였던 사이먼 고든은 병리 검사 결과상 질환의 증거가 거의 없거나 전무한 여성들에게 '심각한 자궁내막증' 진단을 내리고 자궁과 난소 등 생식기관을 적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든에게 여러 차례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수술 후에도 극심한 통증에 시달리며 불임이 되는 등 심각한 후유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ABC는 전했다.저신다 앨런 빅토리아 주지사는 이날 자신 또한 자궁내막증 환자라면서 "이 사건을 경찰에 회부했다"고 밝혔다. 그는 "임상적 필요 없이 여성의 장기를 제거하는 것은 명백한 범죄"라고 강조했다.ABC는 또 이번 사태는 의료행위를 감독해야 할 호주 보건의료종사자 규제기관(AHPRA)의 부실 대응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고 보도했다.지난 수년간 환자와 동료 의사들이 고든에 대한 민원을 여러 차례 제기했지만, AHPRA는 이를 묵살하거나 '권고사항 내의 진료'라며 종결 처리한 것으로 드러났다는 것.논란이 커지자 AHPRA는 성명을 내고 "유사 사례에 대한 평가 및 관리 방법론을 적극적으로 재검토하고 있다"면서 "고든의 환자 기록을 다시 들여다보겠다"고 밝혔다.현재 법무법인들은 120명이 넘는 피해 여성들의 집단 소송을 준비 중이다. 고든이 근무했던 에프워스 사립 병원도 자체적인 조사에 착수했다.한편, 고든은 의혹이 불거진 직후인 지난해 11월 은퇴했고 올해 2월 의료인 등록을 자진 반납했다. 다만 그는 "환자의 이익을 위해서만 수술을 집도했다"면서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이

    3. 3

      손님이 버린 복권이 무려 175억 원…소송 발생한 이유는?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184억원의 복권 당첨금을 두고 소송전이 진행됐다. 당첨 복권이 나온 판매점 직원이 당첨 발표 이후에 당첨된 복권을 샀기 때문이다. 22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 지역 매체 '12뉴스'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해 11월24일 스코츠데일에 있는 한 편의점에서 일어났다.당시 한 손님은 이날 저녁 추첨하는 지역 복권인 '더 픽'을 구매했다. 손님은 이전에 구매한 복권과 같은 번호로 사고 싶다고 했는데, 편의점 직원이 1달러짜리 복권 85달러어치를 출력했고 60달러어치만 구매하고 나머지 25장은 계산대에 두고 매장을 나섰다. 문제는 손님이 결제하지 않고 두고 간 25장의 복권 중 한 장이 1280만달러(약 185억원) 잭팟에 당첨되면서 시작됐다. 애리조나 복권 당국에 따르면 이는 '더 픽' 사상 4번째로 큰 당첨금인 동시에 2019년 이후 애리조나에서 나온 최대 당첨금액이다.이 사실을 가장 먼저 알게 된 것은 다음 날 아침 출근한 편의점 매니저 로버트 가울리차다. 가울리차는 그 즉시 퇴근 도장을 찍고 유니폼을 벗은 뒤 다른 직원에게 당첨 복권을 포함한 25장을 모두 구매하겠다고 말하고 복권 뒷면에 서명을 했다.뒤늦게 팔리지 않은 복권의 당첨 사실을 알게 된 편의점 '서클 케이' 측은 해당 복권을 회수했으나 가울리차가 복권을 사고 이미 서명을 마쳤기 때문에 이견이 생긴 것이다. 서클 케이는 지난 17일 마리코파 카운티 고등법원에 소송을 제기하고 당첨 복권의 법적 소유자가 누구인지 결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애리조나 행정법에 따르면 소매업체가 인쇄한 복권이 고객이 수령을 거부하거나 버리고 재판매되지 않을 경우 해당 복권은 소매업체의 소유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