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1조1천억원 들여 2035년까지 하수도 시설 확충·정비

울산시는 2035년 완료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하수도 정비 기본 계획'이 환경부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 계획은 하수 처리 시설 신·증설, 하수 처리장 개량, 하수관로 설치 및 노후 하수관로 정비 등 단계별로 2035년 완료될 예정이다.

계획에는 1조1천892억원 예산이 투입된다.

주요 사업을 보면 먼저 3천158억원을 들여 하수 처리 시설 4곳(청량·온산·방어진·강동)을 신·증설한다.

326억원을 들여 노후 하수 처리장 7곳을 개보수한다.

또 하수도가 설치돼 있지 않은 외곽 지역과 산업 단지, 도시 개발 지역, 기존 취락 지역 등에 5천841억원을 들여 하수 처리 구역을 8.54㎢ 확장한다.

이 밖에 2천567억원을 투입해 노후 하수관로 1천50㎞를 정비한다.

시는 2018년 '하수도 정비 기본 계획 수립 용역'을 시작으로 약 2년 6개월간 환경부와 협의를 거쳐 1조1천892억원 사업비 중 30%인 3천226억원을 국비로 지원받아 계획을 추진했다.

시가 계획을 완료하면 하수도 보급률이 0.9% 상승한다.

2035년에는 99.9%로 전국에서 서울과 부산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보급률을 기록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계획 승인으로 스마트 하수 기반 시설 구축 사업이 본격화하는 등 미래 하수도 정책을 확립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