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승 투수' 뷰캐넌, 삼성과 재계약…최대 150만달러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투수 최다 이닝 기록을 세우고, 한 시즌 최다 타이 승리도 챙긴 데이비드 뷰캐넌(31)이 내년에도 삼성에서 뛴다.

삼성은 9일 "뷰캐넌과 계약금 10만달러, 연봉 90만달러, 인센티브 50만달러 등 최대 150만달러에 재계약했다.

뷰캐넌은 2020시즌을 마친 뒤 미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국내에서 메디컬체크도 마쳤다"고 전했다.

뷰캐넌은 올 시즌 최대 85만달러에 계약하며 KBO리그 무대를 밟았다.

국내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뷰캐넌은 65만달러 높은 금액에 재계약했다.

인상 요인은 충분하다.

뷰캐넌은 올해 27경기에 등판해 174⅔이닝을 던져 15승 7패 평균자책점 3.45로 활약했다.

KBO리그 다승 공동 3위, 평균자책점 7위였다.

뷰캐넌 덕에 삼성은 '외국인 투수 잔혹사'를 끊었다.

뷰캐넌은 1998년 스콧 베이커가 소화한 172이닝을 2⅔이닝 넘어 '구단 외국인 선수 최다 이닝 기록'을 세웠고, 베이커와 같은 15승을 달성했다.

삼성은 "다양한 구종, 이닝 소화력, 안정적인 제구력, 견고한 슬라이드스텝 등 뷰캐넌은 지난 1년간 KBO리그에서 최상위 레벨의 기량을 검증했다.

아울러 성실한 훈련 태도와 체계적인 몸 관리로 다른 선수들에게도 모범이 됐다"고 재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재계약을 마친 뷰캐넌은 "라이온즈 팬들 앞에서 다시 공을 던질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

다음 시즌에 팀 동료와 팬들 모두 건강하게 야구장에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비시즌에 딸이 태어났다.

팬 여러분과 빨리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