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운용, 미래에셋 VN30 ETF 베트남 현지 상장
미래에셋자산운용 베트남법인은 현지시각으로 8일 호치민증권거래소에 베트남 우량종목 30개에 투자하는 `미래에셋VN30 ETF`를 상장했다고 9일 밝혔다.

외국계운용사 가운데 베트남 시장에 ETF를 상장한 첫 사례다.

미래에셋 VN30 ETF는 빈그룹, 비엣콤뱅크, 비나밀크 등 베트남 대표 30개 우량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외국인 직접투자가 불가능한 종목까지 포함하고 있어 베트남 경제 성장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효율적인 투자수단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운용사측의 설명이다.

글로벌 ETF 리서치 업체 ETFGI에 따르면 10월말 기준 베트남 ETF 시장은 4억달러(약 4,600억원) 규모로 6개 상품이 상장돼 있다.

기초지수인 VN30 Index는 호치민 거래소 상장종목 중 시가총액, 유동성 등 시장대표성을 고려해 선정된 30개의 종목으로 구성되며, 분기 1회 리밸런싱을 진행한다.

해당 ETF는 기초지수에 포함된 종목을 동일 비율로 완전복제하는 전략을 추구해 ETF와 지수의 변동률이 유사하도록 운용한다.

미래에셋 VN30 ETF는 국내에서도 미래에셋대우 등 해외주식 거래가 가능한 증권사를 통해 투자할 수 있다.

소진욱 미래에셋자산운용 베트남법인장은 “지난해 공모펀드 설정에 이어 미래에셋VN30 ETF 상장을 통해 액티브와 패시브펀드 시장 모두를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게 됐다”며 “향후 트랙 레코드 확보와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통해 베트남 비지니스를 확장해 나감과 동시에, 한국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효과적인 베트남 투자솔루션의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희형기자 hhjeong@wowtv.co.kr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