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형 어르신 놀이기구 설치…내년부터 건강프로그램 운영

충남 공주시에 내년 4월까지 전국 최초로 어르신 놀이터가 조성된다.

공주시는 9일 금성동 미나리공원(춘수정)에서 어르신 놀이터 시연 행사를 했다.

충남도 어르신 놀이터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하며, 총사업비 5억 원을 들여 내년 4월까지 운동기구와 족욕장을 조성한다.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춘수정 건물도 리모델링한다.

준공에 앞서 '재미있는 재단'에서 기증한 어르신 맞춤형 놀이(운동)기구로 핀란드 랍셋 제품 14종이 설치됐으며, 이날 기능과 효과를 살펴보는 시연 행사가 열렸다.

일반 체육시설과 달리 노인 안전에 초점을 맞춰 유연성과 균형감각에 중점을 둔 기구들로, 전문 강사 지도 아래 어르신들이 직접 시연했다.

시는 어르신 놀이터가 완공되면 전문 강사를 배치해 어르신 건강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김정섭 공주시장, 전대규 대한노인회 충남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정섭 시장은 "급속한 노인인구 증가에 대비해 건강한 노후생활을 즐길 수 있는 어르신 놀이터와 같은 새로운 형태의 사업들을 계속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