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시언이 '나 혼자 산다' 하차 의사를 밝히자 오랜 연인인 서지승과 결혼설이 불거졌다. 이시언은 "연기자로 충실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시언은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연기자로 충실하기 위해 5년 간 함께했던 '나 혼자 산다'를 올해를 마지막으로 떠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나 혼자 산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시언은 "제게 있어 '나 혼자 산다'는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들로 가득하다. 언제나 큰 지지로 믿음을 보여줬던 제작진 분들과 오랜시간 동고동락하며 소중함을 알려준 멤버들 덕분에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시청자 분들께 배우 이시언으로서 뿐만 아니라 인간 이시언의 모습에도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 모두 엄청난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돌아보면 모든 것이 그저 소중하고, 감사한 마음"이라고 인사했다.

이시언은"'나 혼자 산다'를 통해 주신 사랑 늘 기억하며 앞으로 연기자로 작품을 통해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해당 글에는 '나 혼자 산다' 멤버들과 동료 연예인들의 응원이 이어졌다. 박나래는 "얼장님. 우리 입사 동기. 썩동이 오빠"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전현무 역시 "고생했다 얼장, 이젠 대배우로 응원한다"고 적었다.

개그맨 유세윤은 "시언아 응원할게"라는 댓글을 남겼고, 배우 윤현민은 "힘든 결정했다. 형 수고했다. 앞으로 멋진 연기 응원하겠다"고 했다. 진세연도 "오빠 너무너무 고생 많았어요"라고 메시지를 남겼다.

'나 혼자 산다' 제작진 측 또한 공식입장을 내고 이시언 하차 소식을 전하며 "연기 활동에 집중하고자 하는 이시언의 의견을 존중하여 아쉽지만 이 같이 결정했다"면서도 "연기자로 승승장구 하기를 바란다"고 응원했다.

하차 소식 보도 후 이시언의 결혼설이 불거졌고 이시언 측은 "결혼 때문에 하차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시언은 2016년 '나 혼자 산다'에 첫 출연한 후 5년여 간 때로는 짠하게, 때로는 유쾌하게 30대 싱글남의 삶을 솔직하게 보여줘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이시언은 2018년 동료 배우 서지승과의 열애를 인정, 2년 째 공개 연애 중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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