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8일 확진 판정을 받고도 병상 배정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자택에서 대기하는 '병상 대기' 환자가 늘고 있어 이 같은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우선 무증상자나 경증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190명 수용 규모의 생활치료센터 1곳을 이번 주에 추가 개설할 예정이다.
생활치료센터 1곳이 더 운영되면 도내 생활치료센터 수용 가능 인원은 이천(2곳)과 고양, 용인 등 4곳 1천56명에서 5곳 1천246명으로 늘어난다.
도는 또 급격하게 악화하는 치료병상 부족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공공병원을 통해 일반환자와 중환자 치료용 병상 66개(중환자 병상 5개)를 이른 시일 내에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다.
치료병상이 추가 확보되면 도내 코로나19 치료병상은 762개 규모로 늘어난다.
현재 도내에서 운영 중인 코로나19 치료병상은 696개로, 공공병원 7곳(도의료원 5곳·성남시의료원·국군수도병원)에서 649개를 지원하고 있다.
나머지는 국가 지정병원 3곳(26개)과 상급종합병원 8곳(21개)에서 47개 병상을 활용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최대한 빨리 운영될 수 있도록 관련 기관과 협의를 마치겠다"고 말했다.
8일 0시 기준 경기도에서 자택 대기 중인 확진자는 전날(366명)보다 30명 증가한 총 396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치료병원 병상과 생활치료센터(4곳)의 가동률은 각각 90.9%, 69.9%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