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부터 11년간 1천640만원 기부도

해군 7기동전단 소속 군무원이 꾸준히 헌혈을 실천하면서 헌혈 유공 명예대상을 받아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28년간 성인 15명 혈액양 헌혈…해군 7전단 박민석 주무관
해군 제주기지전대는 7기동전단 소속 박민석(45) 주무관이 최근 헌혈 200회를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박 주무관은 고등학교 2학년 때인 1992년 백혈병에 걸린 친구를 돕기 위해 처음 헌혈을 시작, 2015년 7월 헌혈 100회를 달성해 대한적십자사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이어 헌혈 100회를 달성한 지 5년여 만인 지난달 11월 14일 헌혈 200회를 달성해 유공 명예대장을 받았다.

첫 헌혈을 한 지 28년 만이다.

박 주무관이 그동안 헌혈한 혈액량은 8만㎖로 성인(70㎏ 기준) 평균 혈액량(5천㎖)의 15배에 달한다.

박 주무관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군무원으로 선발된 이듬해인 2009년부터 대한적십자사를 시작으로 매월 9개 단체에 2만원씩 기부를 해오고 있다.

현재 누적 금액은 1천640만원이다.

박 주무관은 월급이 오를 때마다 기부단체를 하나씩 늘려 기부를 확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 주무관은 "누군가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시작했던 헌혈과 기부활동이 오히려 나에게 더 큰 행복을 가져다준다"며 "앞으로도 몸이 건강할 때까지 헌혈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월급이 오를 때마다 기부도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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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