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지역간 이동 자제·의심증상 시 신속한 검사" 당부
최근 1주일 권역별 확진자 수도권 외 '부·울·경'이 최다
최근 1주일 사이 수도권을 제외하면 부산·울산·경남권역에서 가장 많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는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하루 평균 확진자는 수도권이 416.3명으로 가장 많고 부·울·경이 59.9명으로 뒤를 이었다고 밝혔다.

충청권 35.3명, 호남권 24.4명, 경북권 13.3명, 강원권 8.6명, 제주권 1.1명과 비교해 월등히 많은 수치다.

이처럼 부울경 지역에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자 경남도는 수도권, 부산, 울산을 포함해 다른 시·도로 이동을 자제하고 도내 시·군간 이동도 최대한 줄여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감염 추세를 진정시키려면 당분간 일상의 모든 접촉을 최소화하고 앞으로 3주간 사회적 거리두기에 꼭 동참해달라는 당부도 덧붙였다.

특히 실내 다중이용시설에서 확진자 발생이 잦은 만큼 이러한 시설을 운영하거나 이용하는 도민은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신종우 도 복지보건국장은 "최근 몇몇 집단감염 사례와 관련해 격리 해제를 위한 검사에서 확진되는 경우가 많은데, 기존 확진자와 접촉했을 당시 감염됐지만 바이러스가 증식할 만큼 시간이 지나지 않아 최초 검사에서 음성으로 판정된 것이다"며 "이는 접촉자 파악과 검사가 빨랐기 때문에 혹시 있었을지도 모를 추가 전파를 막은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미 코로나19가 우리 생활 속으로 파고든 지금, 역학조사만으로 감염자를 빨리 찾아내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호흡기 증상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