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야심작 '싱어게인' 4위 진입
[시청자가 찜한 TV] 식지 않는 트로트…'뽕숭아학당' 6위
2020년 예능가는 트로트 천하였다.

TV조선 '미스터트롯'이 올해를 열었고, '미스트롯' 시즌2가 올해를 닫을 것으로 보인다.

공백기는 '미스터트롯'의 '트롯맨'들이 출연하는 '사랑의 콜센타'와 '뽕숭아학당' 등이 채웠다.

8일 CJ ENM이 발표한 11월 넷째 주(23~29일) 콘텐츠영향력지수(CPI·하단용어설명 참조) 집계에서 '뽕숭아학당'이 전주보다 22계단 뛰어올라 6위를 차지했다.

CPI 지수는 242.6으로 집계됐다.

'미스터트롯' 톱(TOP)6 중 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가 출연하는 '뽕숭아학당'은 지난 5월부터 방송을 시작, 방송 8개월 차에 접어들었음에도 두 자릿수 시청률을 유지하며 트로트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사랑의 콜센타'든 '뽕숭아학당'이든 회차가 누적되면서 지루할 법도 한데, 제작진은 다양한 게스트와 에피소드, 프로젝트를 투입하며 수명을 넉넉하게 연장하고 있다.

'사랑의 콜센타'는 톱6과 겨루는 상대 팀에 다채로운 변주를 주며 볼거리를 선물한다.

연예계 대표 어르신 톱6, 유쾌한 여사 톱6, 보컬의 신 톱6, 하이틴 스타 톱6 등 다양한 상대 팀을 구성해 새로운 입담을 끌어내는 식이다.

또 왕중왕전 같은 이벤트를 통해 강약 조절도 하고 있다.

'뽕숭아학당' 역시 MBC TV '아육대'를 모방한 '트육대'와 건강검진, 뽕 페스티벌, 방구석 여행, 이심전심 특집 등을 연이어 선보이며 시청자들이 가수들의 다양한 매력을 접하면서 친근감을 쌓을 기회를 제공한다.

다만 출연자 중 이찬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당분간 일부 차질은 불가피하게 됐다.

한편, '미스터트롯' 톱6은 오는 17일부터는 '미스트롯' 시즌2에도 심사위원단으로 참여하게 돼 기존 방영 중인 프로그램들과 시너지를 낼지 주목된다.

[시청자가 찜한 TV] 식지 않는 트로트…'뽕숭아학당' 6위
수준 높은 음악 예능의 선두 주자를 지향하는 JTBC의 새로운 음악 경연 '싱어게인'은 9계단 올라 4위에 안착했다.

CPI 지수는 279.3.
방송 3주 차 만에 7%대 시청률을 기록한 이 프로그램은 출연자들을 이름이 아닌 참가번호로 부르며 시청자의 궁금증을 유발하는 데 성공했다.

또 슈가맨 조, 오디션 최강자 조, 재야의 고수 조, 찐 무명 조, 홀로서기 조, OST(오리지널사운드트랙)조로 구분해 향수를 자극하거나 반전 실력에 놀라게 만드는 등 버라이어티한 극적 효과를 노렸다.

예능이 성공하기 어려운 월요일 밤, 1시간 45분가량의 적지 않은 분량에도 시청자들이 '찾아보게' 만드는 데 성공한 '싱어게인'은 이제 팀별 대항전 등을 통해 긴장의 고삐를 죌 것으로 보인다.

CPI 1위는 지난주에 이어 음원 차트까지 점령한 엠넷 '쇼미더머니' 시즌9(34.08)이 차지했다.

[시청자가 찜한 TV] 식지 않는 트로트…'뽕숭아학당' 6위
☞ CPI 지수 = 지상파, 종합편성채널, 케이블 등 29개 채널 프라임 시간대 방송 드라마, 연예·오락, 음악,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시청자 행동을 파악하는 지표. 방송통신위원회 방송콘텐츠가치정보분석시스템(RACOI)을 통해 주간 단위로 프로그램 관련 시청자 데이터(동영상 조회수, 게시글수, 댓글수)를 수집해 200점 기준 표준점수로 환산해 평균을 산출한다.

[2020.12.01 송고]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