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한민국 역할 모색…온·오프라인 병행

대한민국의 다양한 국제협력 노력과 성과를 한 자리에서 조망하는 '2020 글로벌 코리아 박람회'가 이달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는 국무총리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주최하고,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 국책 연구소 등 총 130여개 기관이 참여한다.

지금까지 우리나라가 수행한 국제협력의 성과와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 이후 '세계 선도 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역할과 과제를 모색한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우리나라가 2010년 '원조 선진국 클럽'으로 불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가입 이래 지난 10년간 수행한 다양한 분야의 국제협력 사례를 집대성한다는 데 의미를 뒀다.

"국제협력 성과 총집결"…글로벌 코리아 박람회 9일 개최
박람회에서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등 36개 기관이 100개 우수 사례를 발표한다.

부문별로 ▲ 교육 ▲ 공공행정 ▲ 농림수산 ▲ 문화 ▲ 보건의료 ▲ 산업 등 25개 주제로 나뉘어 온·오프라인 동시 발표가 진행된다.

코이카가 한국형 워크스루 진단 부스와 환자 이송 음압캐리어를 해외 지원한 사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건강보험정보시스템을 개발도상국에 전수한 사례 등 전 세계적으로 이목을 받는 'K-방역'과 관련한 국제협력 노력이 소개된다.

이밖에 원조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성장한 우리나라가 각 기관을 통해 어떻게 개도국의 발전을 지원하는지도 자세히 들어볼 수 있다.

발표된 내용 외 추가적인 우수 사례는 온라인에 올려 관심 있는 국민이 쉽게 찾아보도록 할 예정이다.

행사장 메인홀에는 대한민국의 발전상을 한눈에 보는 전시장이 마련되며 기관별로 주요 성과를 홍보하는 부스도 설치된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기관별 부스를 온라인으로 방문하는 길도 열어둘 예정이다.

현대적인 팝을 더한 전통 판소리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그룹 이날치 밴드가 식전 공연에 나서며 문화 전문가, 아티스트들이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와 문화 공연을 유튜브·네이버·카카오TV 등 온라인 플랫폼 등을 통해 만난다.

박람회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우리나라가 수행한 국제협력의 성과와 우수 사례를 국민들과 공유하고 국가의 자산으로 체계화하고자 한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한민국이 세계를 선도하는 국가도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람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인터넷 홈페이지(globalkoreaconvention.kr)에서 확인하면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