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김정숙 여사, 우윤근 부인에 비서실장직 수락 설득' 보도 부인
우윤근 전 주러대사, 이달 중 문대통령 특사로 러시아行
문재인 대통령이 이달 중 우윤근 전 주러시아대사를 특사 자격으로 러시아에 파견할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우 전 대사의 러시아 방문은 올해 한러 수교 30주년을 맞아 추진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미뤄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한 시기 등을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지난 9월 한러 정상통화에서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는 대로 푸틴 대통령의 방한이 성사되기를 고대한다고 밝혔고, 이에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산 백신을 맞고 방한하겠다"고 한 바 있다.

한편, 차기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사 중 한 명인 우 전 대사가 특사로 파견될 것으로 알려지자 차기 실장에 우 전 대사가 낙점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나온다.

우 전 대사는 가족 반대 등을 이유로 비서실장직에 뜻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매체는 이날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최근 우 전 대사의 부인을 직접 만나 비서실장직을 수락해 달라고 설득했다고 보도했으나 청와대는 이를 부인했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김 여사와 우 전 대사의 부인 간 만남도 없었고, 인사와 관련해 김 여사는 관여한 적도 없다"며 "근거 없는 보도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