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김찬, 일본프로골프투어 시즌 최종전 JT컵 우승
재미교포 장타자 김찬(30)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시즌 최종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찬은 6일 일본 도쿄 요미우리 컨트리클럽(파70·7천23야드)에서 열린 JT컵(총상금 1억엔)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8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김찬은 이와타 히로시(일본) 등 공동 2위를 한 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3라운드까지 선두 히로시에게 두 타 뒤진 공동 3위였던 김찬은 마지막 날 역전 우승을 달성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메이저대회 일본오픈 골프선수권대회 이후 약 1년 2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추가, JGTO 통산 5승을 거뒀다.

이번 시즌 JGT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6개 대회밖에 열리지 못한 가운데 한국 또는 교포 선수가 우승한 건 처음이다.

지난달부터 JGTO 경기에 출전하기 시작한 김찬은 앞선 두 개 대회에서 4위, 공동 5위에 자리한 뒤 세 번째 대회에서 우승했다.

우승 상금 2천500만 엔(약 2억6천100만 원)을 따낸 김찬은 이번 시즌 총상금 3천696만 엔을 획득, 상금 랭킹 2위에 올랐다.

다만 올해 대회 수가 너무 적어 상금 순위 등은 내년까지의 기록을 통합해 결정된다.

김찬은 평균 타수는 69.42타로 전체 1위에 오른 채 올해 일정을 마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