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청년당 창당…김종인 "다음 지도자는 70년대생이 했으면"
국민의힘의 당내 청년자치기구인 '청년국민의힘'(약칭 청년의힘)이 6일 공식 출범했다.

독립된 예산·사업·의결권을 가진 '당내 당' 조직으로, 우리 정치권에서는 유례없는 시도다.

청년의힘은 이날 화상회의시스템을 통해 창당대회를 개최했다.

대표부는 공동창립대표인 김병욱 황보승희 의원, 김재섭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김수민 홍보본부장, 박성연 서울 광진구 구의원, 박성민 중앙대학생위원장 등 10명으로 구성됐다.

원칙적으로 만 39세 이하 청년으로 구성되는 청년의힘은 일자리, 부동산, 취업, 결혼 등 '청년 맞춤형' 정책을 연구하고 청년 정치인을 육성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청년의힘 당대표는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겸하게 된다.

차기 국민의힘 전당대회와 동시에 치러질 청년대회에서 선출된다.

김병욱 의원은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당선자 가운데 2030 청년이 두 자릿수 이상 되도록 젊은 인재를 찾고 훈련하고 중앙당이 수용하는 시스템을 갖추겠다"고 구상을 밝혔다.

김 의원은 "아이러니하게도 최고령 현역 정치인인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청년의힘 산파 역할을 해줬다"라며 김 위원장에게 감사를 전했다.

김 위원장은 축사에서 "많은 젊은 청년들을 당 속에 포함하도록 노력해서 영역을 확대하고 그 힘으로 정책도 개발하고 당에 주입해서 기득권 정치세력이 스스로 변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게 청년의힘을 창당하는 목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다음에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지도자는 1970년 이후에 출생한 사람이 했으면 좋겠는데, 아직도 그런 사람을 찾기가 매우 어려운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