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레저·쇼핑·테마파크 갖춘 사계절 복합 레저도시
생산유발 7조4천억원에 상시 고용인원 1만2천100명…부산 관광산업 효자 기대
[통통 지역경제] 모습 드러내는 부산 오시리아…사업비만 6조원
동부산 핵심 관광시설인 오시리아 관광단지 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오시리아 관광단지는 부산 기장군 기장읍 대변리와 시랑리 일대 366만㎡에 들어서는 복합 레저 관광단지로 총사업비만 6조원에 이르는 메가 프로젝트다.

6일 부산도시공사에 따르면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테마파크, 아쿠아월드, 골프장 등 34개 시설 가운데 32개 시설에 대한 투자 유치가 마무리됐고, 이 가운데 22개 시설은 이미 운영 중이거나 공사 중이다.

아직 2개 시설에 대한 투자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전체 관광단지 면적에서 차지는 비율이 1%에 불과하고, 관광단지 개발 상황을 고려해 유스호스텔 등으로 개발할 예정이어서 사실상 민간 투자는 마무리된 것이나 다름없다.

오시리아 관광단지라는 명칭은 주변 명소인 오랑대와 시랑대 앞 글자에서 따온 것으로, 개발 콘셉트는 숙박과 레저, 쇼핑, 테마파크 시설 등을 포함하는 사계절 체류형 복합 레저도시를 지향한다.

2005년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시작으로 사업을 시작해 2009년 부산도시공사가 부산시로부터 사업을 이관받아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투자유치를 진행했다.

앵커 시설인 오시리아 테마파크는 수년간 사업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다가 2014년 11월 GS컨소시엄을 개발 사업자로 선정했다.

4년에 걸친 준비 기간을 거쳐 지난해 5월 상부 놀이시설에 대한 공사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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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는 GS컨소시엄이 시설사업비로 3천780억원을 투자해 50만㎡에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 스카이라인 루지, 각종 부대시설 등을 건립한다.

테마파크가 문을 열면 연간 방문객만 2천만명 이상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고용 창출과 지역 경제 회복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4년 문을 연 골프장에는 연간 10만명이 방문하고 있고 같은 해 12월에는 롯데쇼핑이 아웃렛 매장을 개장했다.

또 이듬해 개장한 국립부산과학관에는 연간 100만명이 찾는 명소로 부상했다.

해변에 위치한 아난티코브, 해안 산책로 등을 찾는 관광객 발길도 줄을 잇고 있다.

해변에는 레지던스 형태 생활형 숙박시설, 관광호텔, 휴양형 리조트 등 다양한 숙박시설이 추가로 들어선다.

5천800억원이 들어가는 친환경 콘셉트 리조트도 16만㎡ 규모의 바닷가 언덕에 2022년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된다.

관광단지 내 또 다른 핵심 시설인 아쿠아월드는 아시아 최대 규모인 1만8천t의 인공 라군과 국내 첫 수중 객실, 열대 및 아열대 정글 가든 등으로 꾸며진다.

4만㎡에 들어가는 투자비만 1천400억원으로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3년 개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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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 갤러리, 전시장, 박물관, 창작공간 등을 갖춘 32만㎡ 규모 문화예술타운은 총사업비 6천억원으로 2023년 개장 이후 K팝 공연, 클래식 공연, 전시 체험장 등 다양하게 활용된다.

오시리아 관광단지 개발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건설투자의 경우 생산유발효과 7조4천억원, 고용 유발 4만6천여명, 부가가치 효과 5조2천억원으로 추산된다.

상시 고용인원만 1만2천100여명으로 일자리 창출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직간접적인 세수 효과도 1조1천억원으로 도시공사는 추산하고 있다.

김종원 부산도시공사 사장은 "이미 착공한 테마파크를 비롯해 아직 공사를 시작하지 않은 시설에 대해서도 차질없이 개발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국제 관광도시 부산을 대표하는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통통 지역경제] 모습 드러내는 부산 오시리아…사업비만 6조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