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미얀마의 한 유흥업소에서 함께 일한 것으로 드러났다.
3일 일간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공공보건부는 전날 미얀마에서 몰래 국경을 넘은 태국 여성 6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들처럼 미얀마에서 일하다 몰래 국경을 넘은 뒤 격리도 하지 않은 채 지내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태국인 여성은 10명으로 늘었다.
보건 당국은 이들 모두가 미얀마 타칠레익 지역 내 한 호텔의 유흥업소에서 함께 일하던 사이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확진 여성 대부분은 북부 치앙마이나 치앙라이주에 거주하지만, 한 명은 방콕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방콕시 측도 해당 여성의 동선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쁘라윳 짠오차 총리는 치앙마이·치앙라이주를 중심으로 미얀마와의 국경 순찰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격리를 피하기 위해 국경사무소를 거치지 않고 국경 지역의 강이나 숲 등을 통해 몰래 들어오는 이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태국 보건당국도 정부가 무료로 격리시설 및 음식을 제공하는 만큼, 몰래 국경을 넘지 말 것을 촉구했다고 온라인 매체 네이션은 전했다.
이미 몰래 국경을 넘은 이들에 대해서는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자진 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전날 현재 미얀마의 코로나19 누적확진자 수는 9만3천600명으로 중국(9만3천96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8일 코로나19 재확산 속에서도 강행한 총선 이후 최근에는 신규확진자가 1천~1천500명 안팎으로 많이 늘어난 상황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