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내년 예산안 확정..재생에너지만 1조 2천억
산업통상자원부의 2021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이 12월 2일 국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 총 11조 1,860억 원 규모로 최종 확정됐다.

당초 11조 1,592억 원이었던 정부안은 국회 심의 과정에서 268억원이 늘었다.

내년도 예산은 올해 본예산 대비 18% 증가한 것으로, 산업부 측은 “코로나 위기 극복에 재정의 적극적 역할이 필요하다는 범정부적 기조가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예산안은 그린뉴딜과 소재.부품.장비 지원, 수출과 투자 지원 등 크게 3가지 골자로 이루어졌다.

먼저 재생에너지 관련 예산이 올해 1조 2,226억 원에서 내년 1조 6,710억원 규모로 대폭 확대된다.

농촌 태양광 융자는 작년 2,285억 원 규모에서 올해 3,205억 원 수준으로 올랐고, 산단 태양광 융자도 작년 1천억 원에서 올해 1,500억 원으로 올랐다.

이밖에도 수소경제 조기 구현을 위한 수소생산기지 구축에 666억 원, 수소유통기반구축에 36억 원, 그린수소 관련 예산도 100억 원으로 편성됐다.

소부장 관련 예산도 지난해보다 늘었다. 내년도 소부장 예산은 1조 5,615억 원으로 지난해 대비 21% 증액됐다.

구체적으로는 R&D에 8,866억 원이, 기반구축에 1,954억 원이, 기계장비산업 R&D에 1,332억 원이 편성됐다.

수출 활력 회복을 위한 무역보험기금출연은 작년 2,960억 원 수준에서 올해 3,500억 원 규모로 늘었다.

이외에도 수출기업 대상 해외마케팅 바우처 제공 예산이 731억 원에서 817억 원으로 증액됐다.

해외에 진출한 우리기업들의 유턴을 활성화하고자 유턴기업 전용보조금 예산도 200억 원에서 500억 원으로 대폭 확대되었다.

산업부 측은 “신속한 예산집행이 가능하도록 사업계획 수립 등 집행 준비를 철저히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성재기자 sjba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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