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지지율, 4개 여론조사기관 합동조사서도 최저치
문재인 대통령 지지도가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또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11월 30일∼지난 2일 만 18세 이상 1천4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2주 전보다 2%포인트 떨어진 44%로 나타났다.

이는 이들 4개 기관이 합동으로 전국지표조사(NBS)를 시작한 지난 7월 2주차 이후 최저치다.

부정 평가는 49%로, 부정 평가가 긍정을 앞지른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4%, 국민의힘 22%, 정의당 7% 순이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직무배제하고 징계 절차에 들어간 것에 대해 '잘못한 일'이라는 응답은 50%에 달했다.

'잘한 일'은 30%였고 '모름·무응답'은 20%를 기록했다.

'추미애-윤석열 갈등'과 관련해서는 '추 장관 책임이 더 크다'는 응답이 38%로 '윤 총장 책임이 더 크다'(18%)의 2배를 넘었다.

검찰개혁 추진 방향에 대한 평가에서는 '검찰 길들이기로 변질되는 등 당초 취지와 달라진 것 같다'는 의견이 55%, '권력기관 개혁이라는 당초 취지에 맞게 진행되는 것 같다'는 의견이 28%로 나타났다.

한편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에서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20%,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19%, 윤석열 검찰총장이 11%였다.

이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