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퀀텀닷 시대로…다음주 시제품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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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 양산은 내년 2분기될 듯
"환경지표로 사업장 실적 평가"
"환경지표로 사업장 실적 평가"
삼성디스플레이가 다음주부터 QD OLED(퀀텀닷 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생산라인의 시험 가동을 시작한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사진)은 3일 충남 홍성 충남도청에서 열린 ‘수질개선 및 물 공급’ 협약식에서 기자와 만나 “QD OLED 패널 시제품 생산을 예정대로 진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 경영진이 QD OLED 생산 계획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 2일 인사에서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한 최 사장의 첫 공식 일정이다.
QD OLED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차세대 제품이다. 청색 OLED를 발광원으로 사용한다는 점에서 백색 OLED 기반인 LG디스플레이 제품과 구분된다. 청색 OLED 위에 퀀텀닷 컬러필터를 얹어 색상을 한층 더 선명하게 표현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QD OLED 생산설비 구축과 연구개발 등에 13조1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업계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충남 아산에 있는 8.5세대(2200×2500㎜) QD OLED Q1 생산라인을 시험 가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7월 원판 기준 1만5000장 규모의 생산설비가 투입된 시설이다. 통상 디스플레이 생산라인이 시험가동에 들어가면 설비가 안정돼 양산할 수준에 이르기까지 3~6개월가량 걸린다. 본격적인 양산이 내년 2분기께 이뤄진다는 얘기다.
최 사장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앞으로 사업장 실적을 평가할 때 물 저감 등 친환경 활동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 이어 두 번째로 사업장 실적에 친환경 지표를 반영하겠다는 설명이다.
생태계 복원을 위한 사업도 시작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충남 아산사업장 인근 곡교천 소류지에 인공 식물섬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 물길이 말라버린 건천에 정화한 공업용수를 방류해 생태계를 복원할 계획이다. 최 사장은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인근에 수달이 돌아온 것처럼 아산사업장 주변에 다양한 동·식물이 살아갈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이날 삼성디스플레이는 충청남도, 아산시와 물 공급 협약을 맺었다. 아산공장에서 나오는 하루 2만t 규모의 방류수를 지자체가 재이용할 수 있도록 공급하는 것이 골자다.
홍성=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사진)은 3일 충남 홍성 충남도청에서 열린 ‘수질개선 및 물 공급’ 협약식에서 기자와 만나 “QD OLED 패널 시제품 생산을 예정대로 진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 경영진이 QD OLED 생산 계획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 2일 인사에서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한 최 사장의 첫 공식 일정이다.
QD OLED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차세대 제품이다. 청색 OLED를 발광원으로 사용한다는 점에서 백색 OLED 기반인 LG디스플레이 제품과 구분된다. 청색 OLED 위에 퀀텀닷 컬러필터를 얹어 색상을 한층 더 선명하게 표현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QD OLED 생산설비 구축과 연구개발 등에 13조1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업계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충남 아산에 있는 8.5세대(2200×2500㎜) QD OLED Q1 생산라인을 시험 가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7월 원판 기준 1만5000장 규모의 생산설비가 투입된 시설이다. 통상 디스플레이 생산라인이 시험가동에 들어가면 설비가 안정돼 양산할 수준에 이르기까지 3~6개월가량 걸린다. 본격적인 양산이 내년 2분기께 이뤄진다는 얘기다.
최 사장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앞으로 사업장 실적을 평가할 때 물 저감 등 친환경 활동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 이어 두 번째로 사업장 실적에 친환경 지표를 반영하겠다는 설명이다.
생태계 복원을 위한 사업도 시작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충남 아산사업장 인근 곡교천 소류지에 인공 식물섬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 물길이 말라버린 건천에 정화한 공업용수를 방류해 생태계를 복원할 계획이다. 최 사장은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인근에 수달이 돌아온 것처럼 아산사업장 주변에 다양한 동·식물이 살아갈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이날 삼성디스플레이는 충청남도, 아산시와 물 공급 협약을 맺었다. 아산공장에서 나오는 하루 2만t 규모의 방류수를 지자체가 재이용할 수 있도록 공급하는 것이 골자다.
홍성=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