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스BX 소액주주 "한국테크놀로지그룹과 불공정 합병 반대"
한국아트라스비엑스(한국아트라스BX) 소액주주 모임은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의 회사 합병이 소액주주에게 불공정하게 진행된다며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제기했다고 2일 밝혔다.

앞서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종속기업 한국아트라스BX를 합병하기로 했다고 지난달 30일 공시했다.

합병비율은 1대 3.3920964이다.

모임 측은 "증권신고서에 기재된 바로는 한국아트라스BX 자사주와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지분 교환에 대해 신주발행을 하지 않고 소액주주의 주식 교환에 대해서만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신주를 발행한다"며 "이는 한국아트라스BX 보유 자사주가 소각되는 효과로, 이로 인해 한국아트라스BX 주주가 누려야 할 주주가치 상승분을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주주와 함께 나누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1천250억원의 소액주주 가치가 합병 후 500억원으로 축소되며 그 차액은 대부분 대주주 조현범과 그 일가의 부로 이전된다"며 "불공정한 합병을 감행해 선진시장으로 발돋움하는 국내 자본시장을 퇴행시키는 악덕 대주주의 민낯을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