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n차 감염 66%…중증환자 병상 7개 남아

경기도는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4명이 추가 발생해 2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7천517명이 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지역 발생 142명, 해외 유입 2명이다.

이는 지난 1월 26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일일 확진자 수로 지난달 25일 183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것이다.

지난달 28일부터 사흘 연속(94명→77명→96명) 두 자릿수로 내려왔다가 나흘 만에 다시 세 자릿수로 올라가면서 3차 유행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기 어제 144명 확진, 나흘만에 100명대…일상감염 급속 확산
순천향대 부천병원에서는 지난달 28일 간호사 1명이 확진된 데 이어 지난달 30일 직원 5명, 이달 1일 간호조무사와 직원, 확진자의 가족 등 3명이 잇따라 확진됐다.

이로써 이 병원 관련 확진자는 나흘 새 9명이 됐다.

이 병원은 확진된 간호사가 근무했던 92병동에 대해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중이다.

광명 한 헬스장에서는 지난달 30일 직원 1명과 회원 1명이 확진된 뒤 1일 다른 회원 5명이 추가로 확진돼 이틀 새 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용인 키즈카페와 관련해서도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관련 누적 확진자가 73명으로 늘어났다.

이밖에 오산 메디컬재활요양병원 관련(도내 누적 49명), 포천 요양시설 믿음의집 관련(누적 34명) 등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1명씩 나왔다.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하지 않은 소규모 n차 감염 사례도 95명(66.0%)이나 돼 소규모 일상감염이 급속 확산하는 양상이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어 조사 중인 확진자도 40명(27.8%) 발생했다.

시군별로는 '긴급 멈춤'이 시행 중인 고양에서 23명이 신규 확진되는 등 일부 지역의 확산 양상이 우려를 낳고 있다.

확진자 중 포천 요양시설의 90대 입소자 1명이 전날 사망해 도내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117명이 됐다.

확진자 증가에 따라 도내 코로나19 치료병원 병상 가동률은 79.0%(전날 75.0%)로 올랐으며, 이중 중증환자 병상은 전날보다 3개 감소한 7개(49병상 중 42개 사용)만 남아 있다.

생활치료센터 3곳의 가동률은 79.2%로 전날(80.2%)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