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단 정유진
예선 결승 2경기
제1보(1~34)
백16은 온건하기보다는 강인한 수다. 복잡함을 피한다면 참고도1 백1이며, 9까지 이 그림 또한 정석이다. 흑17은 이 수 외에도 A~E 모두 가능했다. 백20은 좋은 활용이다. 이 교환 때문에 흑은 23으로 27을 끊지 않고 실전처럼 두어 크게 공격한 것이다.
그런데 백26은 다소 특이한 행마였다. 둔다면 ‘가’로 뛰거나 ‘나’에 보강하는 것이 보통이었다. 실전은 27을 나와 끊은 흑이 편한 흐름이다.
좌상귀는 참고도2 백1로 두어도 8까지 잡혀 있는 모습이다. 추후 A 혹은 B에 활용이 있다. 백은 일단 이곳을 보류하고 실전 30을 교환한 뒤 34로 손을 돌린다.
박지연 5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