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투아네트' '헨젤과 그레텔'…김현미 발언에 풍자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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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빵' 발언 후폭풍…야권 비판 줄 이어
김근식 "앙투아네트의 딴 나라 발언 시즌2"
유승민 "김현미에 '빵투아네트' 같은 소리 나온다"
김근식 "앙투아네트의 딴 나라 발언 시즌2"
유승민 "김현미에 '빵투아네트' 같은 소리 나온다"
김현미 장관은 지난달 3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아파트 매물이 부족해 전세 문제가 발생했는데 전세 대책은 1~2인 가구 중심"이라고 야당 의원의 지적이 나오자 "아파트가 빵이라면 제가 밤을 새워서라도 만들겠다"고 했다.
김현미 '빵' 발언 후폭풍…야권 비판 줄 이어
그만큼 자신도 답답하다는 취지였지만, 김현미 장관 발언을 두고 들어가 살 집이 없어 발발 동동 구르는 서민들의 고통을 감안하면 다소 부적절한 표현이란 비판이 나왔다.또한 아파트 물량이 줄어드는 이유로 "5년 전 아파트 인허가가 대폭 줄었고 공공주택을 취소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다주택자 때문에 부동산 대란이 벌어졌다고 하다가, 갑자기 전 정권 탓을 한 셈이다.
2014년 정부가 3년간 한시적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대규모 택지지정을 중단하기로 한 조치를 가리킨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당시 조치는 도심에서 떨어진 외곽지역에 대규모 공급을 하는 것이 실수요와 맞지 않으니 도심 재개발, 재건축 활성화를 통해 주택공급을 늘리자는 취지였다.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도 페이스북에 "누가 정부더러 아파트를 직접 만들라고 했나. 이 정부 사람들의 뇌 속에는 아파트는 공공이, 즉 정부가 만드는 거라고 입력이 되어있는 것"이라며 "그러니까 마리 '빵투아네트' 같은 소리가 나온다"고 꼬집었다.
유승민 "3년 반 동안 공급 안 해놓고 왜 이러나"
유승민 전 의원은 "철저하게 무능한 이 정부가 아파트 정책에 실패해놓고 정책실패는 인정하지 않고 죄없는 아파트를 빵이 아니라고 탓한다"면서 "3년 반 동안 아파트 공급정책은 하나도 안 해놓고 지금 와서 이런 소리를 하는가. 아파트가 하루 만에 지을 수 없다는 걸 이제 알았단 말인가"라고 반문했다.류성걸 국민의힘 의원 역시 1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주택공급이 충분하다고 할 땐 언제고 이제야 이런 말을 하나.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는 부동산 문제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면서 "오죽하면 마리 앙투아네트가 했던 얘기를 여기서 하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동화 '헨젤과 그레텔' 속에서 헨젤과 그레텔이 빵으로 만든 집으로 향하는 삽화를 페이스북에 올리며 "김현미 장관님이 마련해 주신 집"이라고 비꼬았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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