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초선의원들은 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본연의 임무를 외면하고 조기축구 삼매경에 빠진 최 수석과 국민의 대표를 무시한 경찰청장을 즉시 해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국민의 대표는 못 만나겠다면서도 조기축구는 해야겠다는 최 수석의 '코로나 핑계'까지 받아들여 방역 지침을 준수했다"며 "청와대가 국민을 무지렁이로 보는 건 아닐지 의문"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에게 "검찰이 '충견'이 되기를 바라는가"라며 "그렇지 않다면 검찰의 권력형 비리 게이트 수사를 막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즉시 해임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앞서 국민의힘 초선의원들은 '윤석열-추미애 갈등'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요구하며 청와대 방문을 시도했지만, 결국 청와대 밖에서 최 수석을 만나는데 그쳤다.
이들은 당분간 청와대 앞 '1인 시위'를 이어갈 방침이다.
강민국 의원은 취재진에게 "전국적, 지역별로 (시위를) 확산시킬지 고민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이날 청와대 앞 1인시위 현장을 격려 방문했다.
안 대표는 "초선 한분 한분이 국민의 대표 아닌가.
초선의원의 이야기는 국민의 이야기를 대변하는 것"이라며 "그것을 듣지 않겠다는 것은 이 정권의 불통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정운영이 너무 상식과 원칙에서 벗어났다.
이게 법치고 민주주의인가"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행동과 이야기가 너무 다르다.
정직한 태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