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정유업계가 러시아산 원유 도입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가 “똑똑하다”고 언급했다. ▶본지 3월19일자 1, 4면 참조 키릴 드미트리예프 러시아 해외투자 경제협력 특사 겸 직접투자펀드(RDIF) 대표는 19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에 한국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검토 중이라는 외신 보도를 링크하며 영어로 “똑똑한 이들은 모두 그렇듯(Like everyone else who is smart)”이라고 썼다. 정유업계 등에 따르면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HD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4사 고위 임원들은 최근 산업통상부와 잇달아 러시아산 원유를 도입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미국 정부가 이란과의 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세를 잠재우기 위해 러시아산 원유 구매 제재를 일시 해제한 데 따른 것이다. 한국이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한 것은 2022년 4월이 마지막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산 원유에 제재를 가하면서 한국도 수입을 중단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끝나지 않았음에도 한국이 러시아산 원유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사태가
지난해 신한은행장이 신한금융지주 회장보다 더 많은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KB금융과 하나금융에서는 회장 연봉이 은행장보다 10억원 이상 많았다. 단·장기 성과급이 수장들의 보수 격차를 가른 핵심 요인으로 분석된다.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지난해 15억7000만원을 받아 4대 시중은행장(국민 신한 하나 우리) 중 연봉 1위에 올랐다. 전년(12억3500만원) 대비 3억3500만원 늘어난 금액이다. 정 행장의 보수는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12억9700만원)을 웃돌았다. 진 회장의 지난해 연봉은 2024년(15억2200만원)보다 약 2억2500만원 줄었다.‘연봉 역전’은 장기 성과급 지급 여부에서 비롯됐다. 정 행장은 지난해 급여 8억2000만원에 장·단기 성과급 7억4500만원을 받았다. 2024년 실적에 따른 단기 성과급에 2021년 은행 상무 시절 부여받은 장기 성과급이 더해진 결과다.이에비해 진 회장은 급여(8억5000만원)가 정 행장보다 많았지만, 성과급은 4억4600만원에 그쳤다. 장기 성과급 없이 단기 성과급만 받았기 때문이다. 신한금융 측은 “부사장 재직 당시 이연된 장기 성과급 지급이 2024년 완료돼 상여 총액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신한금융과 달리 KB금융은 양종희 회장과 이환주 국민은행장의 보수 차이가 11억7800만원에 달했다. 양 회장이 장·단기 성과급 9억8800만원을 포함해 총 18억9000만원을 받았지만 이 행장의 보수는 4대 은행장 중 가장 적은 7억1200만원이다. 국민은행 측은 “이 행장은 지난해 취임해 장·단기 성과급 지급 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에 급여만 수령했다”고 말했다.함영주 하나금융 회장과 이호성 하나은행장의 연봉 격차는 12억9300만원으
쌀값이 최근 6년간 최고치(80kg 기준)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주요 벼 주산지의 작황이 좋지 않은데다, 정부의 공공비축미 매입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19일 국가데이터포털의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쌀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17.7%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체 물가 상승률(2.0%)의 약 9배에 달하는 수준이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집계에서도 지난 18일 기준 쌀 10㎏ 평균 소매가격은 3만6천214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3.1% 올랐다. 평년보다는 25.8% 상승한 수치다. 20㎏ 기준 소매가격은 6만2천951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3.7%, 평년보다는 16.5% 각각 상승했다.쌀값 상승의 가장 큰 이유는 시중에 쌀이 부족해서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 2024년 수확기에 '초과량 이상의 과감한 시장격리 계획'을 밝히고 쌀 초과 생산량(5만6천t)보다 훨씬 많은 26만t을 시장 격리한 이후 지난해 하반기부터 쌀값이 높아지기 시작했다.엄청나 전국농민회총연맹 정책위원장은 "정부양곡 대여 반납 1년 연기를 포함해 송미령 장관의 쌀 정책은 오락가락하지 않는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또 매년 쌀 재배 면적이 줄어드는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정부는 지난해에만 전국적으로 벼 재배면적을 8만㏊ 감축하기로 해 쌀 생산 농가의 강한 반발을 샀다.경북도 관계자는 "쌀값은 소비자 물가와 직결되고 농가 소득과도 관계가 있는 만큼 쌀값 동향을 면밀히 살피면서 대응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