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은 27일 KBO에 제출할 보류선수 명단에서 두 외국인 선수 이름을 제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키움에서 시즌을 보낸 외국인 선수 3명 중에서 에릭 요키시(31)만 보류선수 명단에 남게 됐다.
화려한 메이저리거 경력에 걸맞지 않게 시즌 타율 0.254에 그친 러셀과의 결별은 예견된 결과지만 브리검은 다르다.
브리검은 2017년 5월 션 오설리반의 대체 선수로 KBO리그에 데뷔한 뒤 4년간 팀의 에이스로 꾸준하게 활약했다.
브리검은 통산 4시즌 동안 104경기에 출전해 43승 23패 1홀드 평균자책점 3.70을 기록했다.
2017시즌부터 2019시즌까지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다.
다만 올 시즌에는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21경기에서 9승 5패 평균자책점 3.62를 남겼다.
김치현 키움 단장은 "지난 4년간 팀을 위해 헌신하고 노력한 브리검과 이별하게 돼 아쉽다.
내년 시즌 로스터 구성을 위해선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브리검은 KBO리그에서 오랜 경험이 있고 좋은 인성도 갖춰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선수다.
새로운 팀을 빨리 찾아 재기에 성공하길 바란다"고 했다.
키움은 요키시와 내년 시즌 계약 협상을 진행함과 동시에 새 외국인 선수 영입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