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숙 복직 투쟁…부산 민주노총 동조 단식 선포
민주노총 부산본부와 시민사회가 한진중공업 마지막 해고자 김진숙 위원 복직을 촉구하며 동조 단식에 들어간다.

민주노총 부산본부·부산지역 시민사회는 27일 오전 부산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5일부터 무기한 단식에 들어간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장, 한진중공업 지회장을 지지하고, 김진숙 위원 복직을 요구하기 위해 단식에 돌입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보상심의위원회에서 2차례에 걸쳐, 국회에서는 여야를 가리지 않고 복직 이행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여전히 회사 측은 이리저리 책임을 떠넘기고 핑계를 대며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정년을 앞둔 김진숙 위원은 최근 암이 재발했다는 판정을 받고 다음 주 수술을 기다리고 있다.

이들은 "대표이사는 국정감사에서 복직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한 약속을 즉각 이행해야 한다"며 "35년간 힘없는 노동자를 위해 싸워온 김진숙 위원에게서 해고자 꼬리를 떼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