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약에 따라 네이버는 연말까지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약 70개소에 자사 비대면 주문 서비스 '스마트 주문'을 도입할 수 있는 운영 기반을 조성한다. 이어 내년까지 약 150개 휴게소에 서비스를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네이버 이용자는 휴게소 내 식당에서 많은 사람과 함께 대기할 필요 없이 식당 내 좌석이나 차량에서 스마트 주문으로 메뉴를 확인한 후 주문을 진행하고 '준비 완료' 알림에 맞춰 음식을 수령하면 된다.
네이버 '스마트 주문'은 올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안전한 주문에 대한 소비자 수요를 충족 시키며 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안전한 매장 시스템 구축이라는 점에서 사업자와 이용자 양측의 호응을 얻어 왔다는 것이 네이버의 설명이다.
실제로 네이버 '스마트주문'은 출시 1주년을 맞이한 지난 9월 전년 동월 대비 주문 금액이 약 57배, 주문 건수 약 117배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발표했다.
네이버와 한국도로공사는 현재 해당 서비스를 서울 만남의 광장, 행담도, 평택 휴게소 푸드코트 등 일부 휴게소에서 시범운영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전국 약 90개 휴게소, 2021년 말까지 전국 150개 휴게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네이버 스마트주문 담당 박일성 리더는 "스마트주문이 한국도로공사와의 협력을 통해 보다 다양한 상황에서 이용자와 사업주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했다.
김성진 한국도로공사 휴게시설처장은 "비대면 주문으로 접촉을 최소화하고, 대기시간도 줄일 수 있어 소비자들이 휴게소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 휴게소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