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된 공공시설 활용…전시실·공연장·수장고·북카페 설치

경기 군포시는 기능을 상실한 배수지를 활용해 '그림책박물관공원'을 조성하기로 하고 26일 공사를 시작했다.

그림책박물관공원은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100억원과 시비 74억원을 투입해 지하 2층, 지상 1층에 연면적 3천800㎡ 규모로 건립돼 2022년 2월 개관할 예정이다.

군포시 그림책박물관공원 착공…배수지 터에 2022년 2월 개관
지하층에는 자료실 및 독서공간, 전시공간, 수장고, 공연장이 들어서고 지상층에는 북카페와 공원이 설치된다.

한얼근린공원 내에 있는 폐쇄된 군포배수지 공간 2천400㎡를 그대로 이용해 건립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림책박물관공원은 책과 독서, 교육공간, 편익 시설이 어우러진 라키비움(larchiveum)을 표방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라키비움은 도서관(library)·기록관(archives)·박물관(museum)의 합성어로, 다양한 정보자원을 서비스하는 복합문화공간을 뜻한다.

군포시는 내년부터 그림책박물관공원에 필요한 그림책 등 도서를 수집할 예정이다.

한대희 시장은 이날 기공식에서 "그림책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문화콘텐츠"라며 "시민이 그림책 독자이자 관람객, 그림책을 만드는 문화주체가 되어 함께 읽고 공유하고 즐기는 신개념 복합문화공간을 만들자"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