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량, 전년보다 10% 증가
코로나19 불경기속에서도 신규매장 연속 개점
25일 개점한 울산태화점 대성황
지난 25일 문을 열고 영업중인 나르지오 울산점 매장. 나르지오 제공.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고 있는 나르지오 워킹화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인한 극심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작년 대비 매출이 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나르지오는 대다수의 업종에서 매출하락으로 고전하고 있는데 반해 나르지오는 올해 누계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0% 가까이 늘었다고 26일 발표했다. 국내 110여개의 매장 및 해외시장의 꾸준한 매출과 지난 5월 정부에서 때마침 지급된 재난지원기금의 덕을 톡톡히 보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 9월 서울망원점과 이달 중순 서울창동점이 잇따라 개점했고 이어 울산태화점이 지난 25일 개점하여 영업을 시작했다. 다음 달 초순과 말경에 부산영도점과 경북김천점이 신규 개점을 준비하고 있는 등 코로나19 불경기에도 점포가 지속적으로 개점하고 있다.

지난 25일 개점한 울산태화점은 오픈 첫 날 300여명에 이르는 많은 고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매장 입구에 긴 줄을 늘어서는 등 이날 하루 동안만 3700여만원(182켤레 판매)의 매출을 기록하는 대박을 터뜨렸다.

울산태화점은 11월 초까지는 풋젠워킹화를 판매하다가 나르지오 워킹화로 간판 및 인테리어를 변경했다. 부산영도점도 풋젠워킹화에서 나르지오워킹화로 간판 및 인테리어를 변경하고 있고 12월 8일 신규 오픈을 한다. 두 매장 모두 동일한 장소에서 브랜드만 풋젠에서 나르지오로 변경하고 영업을 한다.

임옥순 회장은 “코로나19로 얼어붙은 경기상황과 사회적인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고객들이 나르지오 워킹화를 사랑해줘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더욱 기술개발에 매진해 우리 나르지오를 사랑하는 고객분들에게 더욱더 발 편한 신발을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르지오’는 향토 건강신발 브랜드로 오래 신어도 편안한 착화감을 느낄 수 있도록 분리형 아웃솔을 도입하고 아웃라스트 공법을 첨가하는 기술력으로 발이 편안한 신발로 소비자들의 인정을 받았다. 현재는 국내 110여개 점포를 비롯해 해외 미국 LA, 뉴욕 등으로 단독점포를 내면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미국 연방정부에서 국내 최초로 메디케어 신발로 승인받아 당뇨, 발 교정신발로 ‘나르지오 워킹화’를 의사처방전을 받아서 구입하는 신발로도 지정됐다. 미 식품의약품청(FDA)에서는 ‘의료용 교정신발’로도 등록돼 주목을 받기도 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