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주민 안전 위협하는 엄중한 사안…감염 차단 총력"
제주 연수 이통장 집단감염 진주시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경남도는 제주 연수를 다녀온 진주지역 이통장과 관련해 19명이 집단감염된 것으로 나타나자 진주시에 대해 25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격상된다고 밝혔다.

클럽과 헌팅포차 등 유흥시설 5종을 비롯해 방문판매 직접 판매 홍보관, 노래연습장, 식당, 카페를 중점관리시설로 지정해 관리한다.

집회, 축제, 콘서트, 학술행사는 100명 이상 모임이 금지된다.

종교시설도 좌석수의 30% 이내로 인원이 제한되고 소모임과 식사를 할 수 없다.

결혼식장과 장례식장 등도 시설면적에 따라 인원이 제한된다.

실외 스포츠경기장까지 마스크 착용 의무화 대상이 확대된다.

도는 추가 확진자 발생 상황을 고려해 필요하면 거리두기 2단계 격상도 중앙방역대책본부, 진주시와 협의할 방침이다.

김경수 지사는 "진주시 이통장 연수 집단감염 사태는 마을주민 안전을 위협하는 대단히 엄중한 사안이다"며 "접촉자 파악과 감염 차단에 전력을 기울여달라"고 방역 당국에 주문했다.

특히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현실화하는 시기에 주민 접촉이 많은 이통장들이 단체로 연수를 다녀온 것은 어떤 이유로든 부적절했다"며 "각 시·군에 이통장 단체 연수 자제를 다시 한번 긴급하게 요청하고 이미 연수를 시행한 시·군은 코로나 감염 위험에 노출될 우려는 없었는지 긴급점검해달라"고 강조했다.

김명섭 도 대변인은 "도는 이러한 집단감염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직원과 소속기관, 시·군에 복무 지도와 단속을 강화하겠다"며 "11월 들어 이통장 연수를 시행한 김해, 밀양, 거제, 함안, 함양 5개 시·군에 대해 즉시 참석자들 증상 유무를 파악하고 증상 발생 시 신속하게 검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