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고려하면 일평균 수출액 7.2% 증가
전북 10월 수출 5억780만 달러…전년 동월보다 2.1%↓
전북도의 10월 수출이 전년 같은 달보다 2.1% 감소한 5억780만 달러로 집계됐다.

월 기준으로는 전년보다 감소했지만,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를 고려하면 일 기준으로는 오히려 증가했다.

한국무역협회 전북본부와 전주세관이 25일 발표한 '10월 전북도 무역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5억780만 달러, 수입은 3억8천344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달 조업 일이 작년보다 이틀 적은 것을 고려하면 일 수출액은 2천418만 달러로 전년(2천255만 달러)보다 7.2% 증가한 셈이다.

월 수출액도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5억 달러를 넘어섰다.

품목별로는 동제품 수출이 많이 증가하며 1위 품목을 차지했다.

동제품은 전년 대비 55.6% 늘어난 4천334만 달러가 수출됐다.

합성수지(3천756만 달러), 농기계(2천964만 달러), 인조섬유(2천497만 달러) 등의 수출도 증가했다.

정밀화학원료(4천281만 달러), 건설 광산기계(2천853만 달러), 자동차(2천704만 달러), 자동차 부품(1천929만 달러)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일본과 베트남으로 수출이 줄었고 최대 시장인 중국, 미국, 폴란드, 대만 등을 중심으로 늘었다.

한국무역협회 전북본부는 "전북 수출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 미국 시장에서 우리 제품의 수입 수요가 회복되고 있어 긍정적"이라면서도 "동절기로 접어들면서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 수출 경기가 다시 얼어붙을 수 있어 면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