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자유종 세상의 빛이 되다…퇴계선생 서세 450주년 추모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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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8일 안동 도산서원 등서 열려…대중강연 형식으로 진행
퇴계 이황 서세(逝世) 450주년을 기리는 행사가 경북 안동에서 열린다.
25일 한국국학진흥원과 도산서원에 따르면 오는 27일부터 이틀 동안 '군자유종(君子有終), 세상의 빛이 되다'를 주제로 퇴계 추모 행사를 한다.
퇴계 삶과 죽음이 우리에게 남긴 의미와 교훈을 조명하기 위해서다.
퇴계 선생 종택과 도산서원, 안동시민회관에서 고유(告由), 추모 강연, 관련 공연, 전시 등을 한다.
행사 주제는 퇴계가 세상을 떠나기 하루 전 마지막으로 스승을 뵙고 물러 나온 제자들이 주역점을 쳐서 얻은 겸괘(謙卦)의 괘사에서 따왔다.
평생 공경스러움(敬)과 겸손함(謙)으로 자기완성을 추구했던 한 군자 죽음과 후대에 끼친 영향을 조명하려는 취지를 담았다.
퇴계가 고향에서 70세를 앞둔 노쇠한 몸에도 평생에 걸쳐 축적한 경륜과 지혜를 남김없이 되돌려 주려 한 삶 모습을 청중에게 울림의 메시지로 들려준다.
따라서 퇴계 학문 성과를 조명하는 학술행사가 아닌 대중강연 형식으로 진행한다.
강연 주요 소재를 편지, 시, 글씨 등 만년에 퇴계가 남긴 1차 자료에서 발굴하고 이야기 중심으로 구성해 전달한다.
청중 이해를 돕기 위해 합창, 시창(詩唱), 연극, 낭독 등 관련 공연을 강연 앞뒤로 무대에 올린다.
첫날 오전 퇴계종택 사당과 도산서원 상덕사에서 고유제를 한다.
오후 안동시민회관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강연 중심으로 행사를 연다.
이 자리에서 1999년 엘리자베스 여왕에 이어 지난해 앤드루 왕자가 방문함으로써 안동과 각별한 인연이 된 영국을 대표한 사이먼 스미스 주한영국대사가 축사한다.
이에 앞서 이근필 퇴계 종손이 그에게 감사 선물을 전달한다.
이어 퇴계 선생이 65세에 지은 도산십이곡을 합창으로 부르는 개막 공연을 시작한다.
김병일 도산서원장은 '퇴계 선생 마지막 시간과 되살아나는 향기'를 주제로 퇴계 만년에 삶이 지닌 의미, 퇴계가 오늘 우리 사회에 주는 교훈 등을 중심으로 기조 강연을 한다.
또 퇴계종택 차종손인 이치억 박사가 퇴계 따듯한 인간애를 보여주는 편지, 내용 특징 등을 소개한다.
28일에는 퇴계 선생과 이별을 주제로 한 강연이 잇따른다.
강구율 동양대 교수가 퇴계 고종(考終) 기록에서 본 군자유종(君子有終)을 강연한다.
제자들 임종 기록인 고종기(考終記)에 나타난 죽음을 앞에 둔 퇴계 의연한 태도와 스승을 보내는 제자의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낸다.
이종범 한국학호남진흥원장은 '퇴계와 고봉, 남은 향내 더욱 새로워라'를 주제로 특별한 관계이던 고봉 기대승과 퇴계의 아름다운 인연을 통해 지역과 세대를 넘어서 끼친 퇴계 영향을 소개한다.
김언종 교수는 '꺼지지 않는 존모의 향화(香火)'를 주제로 퇴계 사후 지역과 당색으로 갈린 상황에도 퇴계가 당파나 지역, 신분을 넘어서 존경을 받은 배경, 퇴계 사상과 정신을 계승하고 확대해나가는 과정 등을 알려준다.
이틀 동안 행사장에서 1569년 마지막 귀향 450주년을 기념해 2019년 연 재현행사 기록사진을 전시한다.
퇴계 16대손 이정환 작가는 퇴계 말씀과 좌우명을 나무에 새긴 서각 작품 40점을 선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사전에 등록한 지역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를 치른다.
국학진흥원은 유튜브 채널로 이를 실시간 중계한다.
/연합뉴스
25일 한국국학진흥원과 도산서원에 따르면 오는 27일부터 이틀 동안 '군자유종(君子有終), 세상의 빛이 되다'를 주제로 퇴계 추모 행사를 한다.
퇴계 삶과 죽음이 우리에게 남긴 의미와 교훈을 조명하기 위해서다.
퇴계 선생 종택과 도산서원, 안동시민회관에서 고유(告由), 추모 강연, 관련 공연, 전시 등을 한다.
행사 주제는 퇴계가 세상을 떠나기 하루 전 마지막으로 스승을 뵙고 물러 나온 제자들이 주역점을 쳐서 얻은 겸괘(謙卦)의 괘사에서 따왔다.
평생 공경스러움(敬)과 겸손함(謙)으로 자기완성을 추구했던 한 군자 죽음과 후대에 끼친 영향을 조명하려는 취지를 담았다.
퇴계가 고향에서 70세를 앞둔 노쇠한 몸에도 평생에 걸쳐 축적한 경륜과 지혜를 남김없이 되돌려 주려 한 삶 모습을 청중에게 울림의 메시지로 들려준다.
따라서 퇴계 학문 성과를 조명하는 학술행사가 아닌 대중강연 형식으로 진행한다.
강연 주요 소재를 편지, 시, 글씨 등 만년에 퇴계가 남긴 1차 자료에서 발굴하고 이야기 중심으로 구성해 전달한다.
청중 이해를 돕기 위해 합창, 시창(詩唱), 연극, 낭독 등 관련 공연을 강연 앞뒤로 무대에 올린다.
첫날 오전 퇴계종택 사당과 도산서원 상덕사에서 고유제를 한다.
오후 안동시민회관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강연 중심으로 행사를 연다.
이 자리에서 1999년 엘리자베스 여왕에 이어 지난해 앤드루 왕자가 방문함으로써 안동과 각별한 인연이 된 영국을 대표한 사이먼 스미스 주한영국대사가 축사한다.
이에 앞서 이근필 퇴계 종손이 그에게 감사 선물을 전달한다.
이어 퇴계 선생이 65세에 지은 도산십이곡을 합창으로 부르는 개막 공연을 시작한다.
김병일 도산서원장은 '퇴계 선생 마지막 시간과 되살아나는 향기'를 주제로 퇴계 만년에 삶이 지닌 의미, 퇴계가 오늘 우리 사회에 주는 교훈 등을 중심으로 기조 강연을 한다.
또 퇴계종택 차종손인 이치억 박사가 퇴계 따듯한 인간애를 보여주는 편지, 내용 특징 등을 소개한다.
28일에는 퇴계 선생과 이별을 주제로 한 강연이 잇따른다.
강구율 동양대 교수가 퇴계 고종(考終) 기록에서 본 군자유종(君子有終)을 강연한다.
제자들 임종 기록인 고종기(考終記)에 나타난 죽음을 앞에 둔 퇴계 의연한 태도와 스승을 보내는 제자의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낸다.
이종범 한국학호남진흥원장은 '퇴계와 고봉, 남은 향내 더욱 새로워라'를 주제로 특별한 관계이던 고봉 기대승과 퇴계의 아름다운 인연을 통해 지역과 세대를 넘어서 끼친 퇴계 영향을 소개한다.
김언종 교수는 '꺼지지 않는 존모의 향화(香火)'를 주제로 퇴계 사후 지역과 당색으로 갈린 상황에도 퇴계가 당파나 지역, 신분을 넘어서 존경을 받은 배경, 퇴계 사상과 정신을 계승하고 확대해나가는 과정 등을 알려준다.
이틀 동안 행사장에서 1569년 마지막 귀향 450주년을 기념해 2019년 연 재현행사 기록사진을 전시한다.
퇴계 16대손 이정환 작가는 퇴계 말씀과 좌우명을 나무에 새긴 서각 작품 40점을 선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사전에 등록한 지역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를 치른다.
국학진흥원은 유튜브 채널로 이를 실시간 중계한다.
/연합뉴스